아스타팜 '발암 가능 물질' 분류 논란에 '프리미엄 막걸리' 관심↑
식품업계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예상되어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강력한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로, 최근에는 제로 음료나 캔디,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에 따라 소비자들은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편의점 CU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함께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백걸리'를 출시하였으며, 이 제품은 단순히 쌀과, 물, 발효제 만으로 제조되었고 단맛을 위해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 감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CU는 관계자는 "아스파탐 논란 이후 막걸리 매출이 약 3% 감소했다"라며 "백걸리는 출시 첫날에 다른 신상품보다 20% 더 많은 발주량을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술을 판매하는 온라인 몰인 홈술닷컴은 7월 한 달 동안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막걸리 중에서 아스파탐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 중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가 가장 많이 판매되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등록한다면, 이는 인공 감미료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장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하루 허용섭취량(ADI)을 준수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아스파탐의 ADI는 체중 1킬로그램당 40밀리그램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체중이 60킬로그램인 성인의 경우, 다이어트 콜라를 하루에 55캔 이상(250밀리리터당 약 43밀리그램 아스파탐 함유) 마실 때 초과하는 양입니다.
막걸리 업체들 "아스파탐 대체 위한 연구 개발 어려움 '토로해
한편,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막걸리 업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기준 내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해왔으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장수 생막걸리를 제조하는 서울장수는 협회와 함께 업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식약처 등 외부 전문 기관의 기준이 명확해지면 아스파탐을 전면적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세업체들은 레시피 변경에 따른 행정 절차와 라벨 변경 등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아스파탐에 대한 인체 유해성도 적은데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공포 분위기로 영세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리온과 크라운제과와 같은 일부 과자 제조업체들은 아스파탐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감미료를 바꾸는 것은 기존과 동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와 적용 과정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통 중인 생막걸리 중 일부는 유통 기한을 연장하고 맛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파탐과 같은 첨가물을 사용합니다.
시장에서 아스파탐이 첨가된 막걸리 한 병(기준 용량 750㎖)은 약 2,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은 막걸리는 3,000원대부터 4,0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의 한 농업연구사는 "아스파탐은 인공 감미료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성분이"라며 "다른 감미료로 대체되어도 막걸리 가격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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