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위 시작하는데... 아이스크림 얘기가 나오면 다들 한숨을 쉬는 이유

푹푹 찌는 더위 시작하는데... 아이스크림 얘기가 나오면 다들 한숨을 쉬는 이유

캐플경제 2023-07-11 1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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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제과
사진 = 롯데제과

 

3월 13.7%로 14년 만의 최고치 기록한 후 하락하던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 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빙과업체들은 라면, 제과, 제빵 업체들과는 달리 제품 가격 인하에는 동참하지 않은 탓이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6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8로 지난해 동월 대비 9.4%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3.7%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14.3%)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후 4월 10.5%, 5월 5.9%로 둔화했으나 지난달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빙과 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잇따라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하면서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웰 푸드와 빙그레,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 아이스크림 등 빙과 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부터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는데, 이는 대형마트와 할인점,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편이다.

롯데 웰 푸드는 올해 2월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 바 등의 할인점·일반 슈퍼 공급가를 올렸다.

빙그레도 2월부터 메로나와 비비빅, 슈퍼콘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해태 아이스크림은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등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달에는 롯데 웰 푸드가 스크류바와 돼지바, 수박 바 등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했다. 편의점들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지만 일시 조치여서 아이스크림 가격 부담은 언제든지 다시 커질 수 있다.

 

사진 = 빙그레
사진 = 빙그레

 

우유 등 원자재 가격 인상 따른 불가피한 조치 라지만 일부 제품엔 우유 안 들어가


빙과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린 라면, 제과, 제빵 업계와는 상반된 행보다.

빙과 업계는 아이스크림의 주원료 중 하나인 우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상 품목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일각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 단체들은 제품 가격 인상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지 이익 창출을 위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 4년간의 가격 담합이 적발된 만큼 담합으로 얻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차원에서라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롯데 웰 푸드와 빙그레는 아직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여름은 빙과 업체들에 성수기다. 빙그레의 경우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액(3천906억 원)은 연간 매출액의 30.8%에 달했고, 영업이익(258억 원)은 65.4%를 차지했다.

편의점 업계는 아이스크림의 공급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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