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인스타 날개달고 ‘훨훨’···“트위터 뛰어넘을 수 있을까”

스레드, 인스타 날개달고 ‘훨훨’···“트위터 뛰어넘을 수 있을까”

투데이코리아 2023-07-11 14:2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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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수 기자 | 최근 메타가 트위터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든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10~30대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중심으로 초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흥행 열기가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스레드 맞팔(맞팔로우)해요”, “스레드에 일상 올리는 중” 등의 내용으로 해당 어플 친구가 돼 같이 일상을 공유하자는 내용을 게시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MZ세대가 푹 빠진 ‘스레드’는 식지 않는 인기로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스레드가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애플 앱스토어 캡쳐
▲ 스레드가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애플 앱스토어 캡쳐
이에 본지 취재진은 스레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애플 앱스토어에 들어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11일 오전 10시 기준 스레드는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SNS로만 보던 열기가 실제로 와닿은 부분였다. 
 
특히 스레드는 가입을 고민한 시간보다 가입을 하기 위해 걸린 시간이 훨씬 짧다는 말처럼,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이 된다는 이점이 있어 굉장히 간편하게 가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계정이 여러개일 경우 계정마다 스레드 가입이 가능해, 계정의 쓰임새나 목적에 따라 스레드를 개설할 수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 스레드 가입시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사진=스레드 캡쳐
▲ 스레드 가입시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사진=스레드 캡쳐
이러한 시스템은 개인정보 입력이나 불필요한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이 굉장히 적어서, 스레드에 처음 가입하는 이용자들이 장벽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또, 가입 과정 중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가져와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편리함이 있었는데, 팔로우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계정 목록 그대로 불러오기가 가능했다. 

이러한 장점을 지닌 스레드에 처음 들어가자 이미 스레드에 가입한 무수한 사람들의 게시글에 눈에 띄었는데, 게시글은 전혀 인스타그램 같지 않았다.

글 중에는 자신의 생각이 담긴 것도 있었고, 반려동물이나 현재 이슈, 글귀 등 굉장히 다양한 게시글이 새로고침 한 번에 빠르게 올라오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취재진이 게시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든 생각은 인스타그램 특유의 ‘감성’이 필요없다는 것이었다. 인스타는 잘 나온 사진과 함께 멋있는 문구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스레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메타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트위터를 겨냥해 만들었다고 한 것처럼 편하게 자신이 느끼는 생각을 자유롭게 올리면 되는 확실한 장점이 존재했다.
 
▲ 스레드의 리포스트, 인용하기 기능. 사진=스레드 캡쳐
▲ 스레드의 리포스트, 인용하기 기능. 사진=스레드 캡쳐
아울러 리포스트, 인용하기 등의 기능도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과 굉장히 유사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게시글을 리포스트해 타임라인에 공유할 수 있고, 인용하기 기능을 통해 의견을 피력할 수도 있다.
  
▲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스레드 코드가 기입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스레드 코드가 기입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하지만 스레드와 트위터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하고 있어 스레드가 트위터 이용자를 흡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스레드는 가입할 경우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스레드로 이동이 가능한 코드가 생겨 프로필에 방문하는 누구나 상대의 스레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한 이용자가 스레드에 글을 게시할 경우 때에 따라 인스타그램 알림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인이나 가족에게 알림이 가지않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 스레드를 탈퇴할 경우 연동된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삭제된다. 사진=스레드 캡쳐
▲ 스레드를 탈퇴할 경우 연동된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삭제된다. 사진=스레드 캡쳐
가장 단점은 탈퇴를 하게 될 경우 인스타그램 계정을 함께 삭제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메타 측은 스레드 프로필만 별도로 삭제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또, 기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와는 달리 해시태그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검색 기능이 불충분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 기능. 사진=트위터 캡쳐
▲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 기능. 사진=트위터 캡쳐
실시간 정보 수집도 트위터가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트위터는 위치를 설정할 경우 현재 위치 주변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팔로우하는 계정을 기반으로 한 트렌드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설정하지 않을 경우 현재 위치에서 검색이 많이 되고 있는 특정 단어를 나열해주는 기능인 ‘실시간 트렌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레드는 타임라인에 넘어오는 무수한 게시글로만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트위터보다는 실시간 정보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또, 자신이 팔로우한 이용자 외에도 스레드에 가입한 이용자들의 글들이 무작위로 올라와 복잡한 타임라인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로도 역시 우려가 되는 부분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가입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 가입자들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 전세계 16억 명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스레드의 흥행을 받쳐준다면 해당 어플이 트위터를 제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지 않는 외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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