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부터 영어 공부를 한다고?", 영어유치원 입학 조건이 공개되자 모두가 놀랐다

"4살부터 영어 공부를 한다고?", 영어유치원 입학 조건이 공개되자 모두가 놀랐다

캐플경제 2023-07-11 07:00:00 신고

3줄요약

 

  유아 단계에서 시작하는 영어 유치원(영유)이 인기를 끌면서, 유아들의 입학을 위해 "4세 고시"라는 용어가 등장하며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협력하여,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1만1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5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628명(6%)의 응답자가 "자녀를 취학 전 영유에 보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들의 이유로는 "일찍 배워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510명), "선행학습을 위해서"(142명),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116명) 등이 주로 언급되었습니다. 

 

 

 

레벨테스트에 보충수업까지... '4세 고시' 용어 등장해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일부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학습식 영어유치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입학 자격과 레벨 테스트가 까다로워졌습니다.

 

 

이와 같은 영어유치원은 아이들이 미국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영어 독해와 말하기 능력을 졸업 전까지 갖추도록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4세에 입학해야 하며, 3년 동안에는 빠른 속도로 진도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입학 자격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러한 영어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원에서 알파벳 쓰기나 철자와 발음을 이해할 수 있는지 등 자체적인 레벨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나 단순히 알고 있는 수준으로는 이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4세 고시'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프렙(Prep) 학원'은 원래 대치동에 위치한 '빅3'이나 '빅5'라 불리는 유명 초등 영어학원의 레벨 테스트를 준비해주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어유치원 입시 준비뿐만 아니라 숙제와 학원 진도를 따라잡는 보충 학습도 제공하는 사교육 기관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양신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10년대부터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레벨테스트 준비가 더 격화되면서 프렙 학원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인가 받지 않은 곳, 행정처분 내릴 것", 법 개정 추진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정부는 지난 달 26일, 과열된 영어 학원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해당 유치원은 영어를 주요 교습 과목으로 선언한 후에도 수학, 미술 등 다른 과목을 가르치며 교습비를 인상하고, 유치원으로 가장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러한 유치원은 사실상 학원으로 간주됩니다. '영어유치원'으로 분류되면 학원 관련 법률이 적용되는 반면, 유치원으로 분류되면 유아 교육 관련 법률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많은 영어유치원은 영어 외에도 수학, 과학 등 다른 과목을 가르치며 점심 식사까지 제공하며, 마치 유치원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영어유치원에 엄격한 유아교육법을 적용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설립 인가를 받지 않고 학생을 모집하여 유치원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올해부터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원어민 영어 교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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