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거리 건물로 이사하려고 짐 내놨는데...전자기기 전선 싹뚝, 태블릿까지 싹 털어가 대체 누가?

10분 거리 건물로 이사하려고 짐 내놨는데...전자기기 전선 싹뚝, 태블릿까지 싹 털어가 대체 누가?

캐플경제 2023-07-10 20:00:00 신고

3줄요약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10분거리 이사, 도중에 사라진 이삿짐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할매 2인조 이삿짐 도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사를 위해 집 앞에 잠깐 짐을 놔둔 사이 이삿짐이 사라진 것이다. 글쓴이는 “지난달 30일 강동구 천호동에 이삿짐 센터를 이용해 짐을 옮기다 짐이 없어졌다라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이사를 하려던 곳은 먼 거리도 아니었다. 그는 10분도 안되는 거리의 이사를 위해 1톤 차를 이용해 1차로 이삿짐을 옮기고, 용달차를 하나 불러 남은 짐을 옮겨갈 계획이었다. 그리고 사건은 남은 짐을 집 앞에 두고 용달차를 부른 후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잠시 후 그는 센터 직원으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어떤 할머니가 자신의 짐을 건드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전화기 너머로 어떤 남성이 할머니들에게 그렇게 가져가면 안된다고 소리치는 목소리까지 들렸다고 한다.

전화를 받은 그는 직원분께 대시 저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가 지금 퀵을 불러 짐을 실어줘야 하는 상황이라 바로 사건 현장으로 가기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퀵을 보내고 이사갈 집으로 들어가 보니 1층 현관에 쌓아두었던 짐이 풀어져 있었다고 한다.

직원 제지로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 전자기기 전선이 없어


그가 자신의 짐 상태를 살펴보고 있자, 직원이 다가와 ‘침낭이랑 삼각대 등을 가져가려는 것을 막았다’고 말해 그는 특별한 문제없이 상황이 정리된 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짐을 방으로 옮겼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짐정리를 하던 그는 황당한 무언가를 보고 일이 잘못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짐에 들어있던 전자기기 전선이 다 잘린 채로 들어있었다”고 한다. 드라이기나 고데기를 포함해서 각종 멀티탭들이 모두 전선이 잘린채로 본채만 덜렁 들어있었던 것.

결국 그는 건물 관리인에 연락해 폐쇄회로(CCTV)를 요청했다. 그는 “어떤 할머니가 건물 1층에 들어오더니 짐을 뒤지다가 우편함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가져갔다. 뭘 가져갔는지는 모른다”며 이어 “몇분 후 유모차를 끄는 다른 분이 또 와서 짐을 다 풀고 뜯었다. 태블릿을 본인 가방에 챙기고, 먼저 온 할머니는 생필품을 챙겨 사라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또 다른 할머니 하나가 소형가전과 멀티탭의 전선을 잘라서 가져가는 모습도 CCTV에 담겨있었다. 같은 건물에 살고있는 주민이 할머니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판단해 저지하려 했지만, 할머니는 본인 짐이라고 우겼다고 한다. 결국 이상함을 느낀 주민이 건물 앞에 있던 이삿짐 직원을 불러 그에게 연락이 닿은 것이다.

같은 건물 거주자, 직원 제지에도 100만 원 넘는 물건 도난


이삿짐 직원이 항의를 했고, 할머니는 그제야 “몰랐다”고 말하며 자신이 챙겼던 삼각대, 침낭, 이불, 옷 등을 내려놨다고 한다. 하지만 미리 챙긴 태블릿과 캠핑 용품, 잘라낸 전선은 그대로 챙겨갔다.

그는 처음 경찰 진술서를 작성할 때만 해도 생필품, 캠핑용품 등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으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태블릿을 포함해 100만원이 넘는 물건을 도난당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열이 받는다. 배상도 배상인데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면서 그들을 찾을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Copyright ⓒ 캐플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