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오염수 수치 국제 기준치 이하...일본인도 “거짓말!”이라고 외치는 이유

국제원자력기구 오염수 수치 국제 기준치 이하...일본인도 “거짓말!”이라고 외치는 이유

캐플경제 2023-07-09 21:00:00 신고

3줄요약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IAEA 종합보고서 전달하러 사무총장 방문, 외교부청사 앞까지 이어진 4차 집회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건너편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이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대한 반대를 위해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4차 집회를 열었다.

그와 비슷한 시간 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장관을 각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청사에서 만났다.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처리수의 삼중수소 수치는 국제 기준치 이하다. 나도 마실 수 있고 그 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선 4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원전 오염수 안전성 검토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는 “2년의 시간동안 평가를 했다”며 “적합성은 확실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전달했고, 이후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한국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7일 방한했다.

사무총장 발 디디면서 시작된 집해, 일본 시민단체도 방류 반대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의 시위대는 공항에 방문해 방한한 그를 규탄하기에 나섰다. 그리고 이렇게 시작된 반대의 목소리는 다음날인 8일 외교부청사 앞까지 이어졌다.

이번 공동행동 집회에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도 있었다. 그는 엄마와 초등학교 1학년 동생과 함께 시위 현장을 찾았고, 그는 직접 ‘후쿠시마 오염수 절대 반대’라는 문장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었다. ‘집회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면 지구가 망가지니까요”라며 또박또박 답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한국 국민들 외에도 일본에서 온 핫토리 료이치 일본사회민주당 간사장(전 중의워,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모임 고문)도 참여했다. 그는 이번 집회에서 “IAEA는 도쿄전력의 말만 듣는다. 도쿄전력 경영진은 동일본대지진 직후에 초대형 쓰나미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숨겼다. 그런 거짓말쟁이들의 말만 듣고 쓴 IAEA의 보고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바다는 일본과 한국의 귀중한 재산이다. 바다를 핵처리를 위한 쓰레기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굳게 연대해 싸워나가자”고 시위대들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이어 부안에서 꽃게업을 하는 한 어민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핵오염수가 한번 방류되면 되돌릴수 없다. 이를 막야야 한다는 절실함 때문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보당과 함께 일본 도쿄 기시다 총리의 관저 앞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왔다. 나라가 하고 정치인이 해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으니 나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석했다.”며 자신을 포함한 동료 어민들의 절박함을 토로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3일째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일본 국민들과 야당, 시민사회도 함께 싸우고 있다”며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영상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괴담’피해를 막겠다며 수산업계 종사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다같이 회를 시켜 회식자리를 가지며 “생선 많이 먹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Copyright ⓒ 캐플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