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발표, 어느 정도길래 모두들 충격을 금치 못하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발표, 어느 정도길래 모두들 충격을 금치 못하나?

캐플경제 2023-07-09 15:2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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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전자
사진 = 삼성전자

 

시장 기대치 231% 웃돌아…매출은 22% 감소한 60조 원


삼성전자가 올 2분기(4~6월)에 영업익 6000억 원으로,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1분기(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 침체 장기화로 인해 반도체(DS) 부문에서만 3~4조 원대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D 램 출하량 증가와 재고 감소로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웃도는 실적을 내며 사실상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5천900억 원) 이후 14년여 만에 최저 기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813억 원을 231% 웃도는 수준이다.

이달 들어 일부 증권사가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했고, 로이터통신이 전날 금융 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스마트 에스티 메이트 조사 결과를 인용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5천550억 원을 제시하는 등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사진 =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사진 =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적자 3조∼4조 원 예상…모바일도 저조


삼성전자가 최종 실적 발표에 앞서 공개하는 잠정 실적에선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반도체가 3~4조 원대의 영업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올 2분기 D 램 출하량 증가를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지난 1분기(4조 5800억 원)에 비해서는 감소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직전 분기에 비해 반도체 적자폭이 확대되지 않은 배경에는 최근 고 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다소 늘었다는 점도 있다. 실제로 잠정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5일 경계현 DS 부문장은 '내년부터 HBM이 DS 부문 이익 증가에 본격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KB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부문 -3조 3천억 원, 모바일 경험(MX) 2조 7천억 원, 가전(CE) 5천억 원, 하만(전장) 3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S -3조 4천억 원, MX 2조 8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SDC) 8천억 원, CE 2천억 원, 하만 2천억 원으로, 이 베스트투자증권은 DS -4조 4천억 원, SDC 8천억 원, MX ·네트워크 2조 8천억 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6천억 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2분기 D 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 5천800억 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메모리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 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해 예상보다 빠른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1분기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모바일 경험(MX) 사업의 경우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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