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 해외에서도 러브콜 쏟아져
신약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최근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에 대한 치료제 '제다큐어'를 개발하여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을 비롯한 21개국에서 179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제다큐어에 대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구매 문의는 미국을 비롯하여 브라질, 영국,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다큐어에 대한 구매 문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유명 컨트리 가수인 테리 맥브라이드씨의 반려견 티나가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어 제다큐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으며, 이 외에도 많은 문의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글로벌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동물용 약의 임상 경험이 있는 해외 CRO(임상연구위탁전문기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다큐어는 미국에서는 FDA(미국 식품의약국) 수의학센터(CVM)의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유럽에서는 EMA(유럽의약품청)의 CVMP(동물용의약품위원회)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지엔티파마는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이후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인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2021년 2월에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은 제다큐어는 국내에서 동물들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인정되었습니다. 현재 유한양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1300여개 동물병원에 제다큐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러시아, 남아메리카 등 국내 임상시험 결과가 인정되는 국가들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품목허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한양행은 제다큐어를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전국 동물병원 350개처에 제품을 입점시켜 당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최초의 합성 신약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연구팀, 제다큐어로 뇌수막염 효과 입증해
또한,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다큐어는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뿐 아니라 뇌수막염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연구팀에서 제다큐어의 뇌수막염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연구팀에서 제다큐어의 뇌수막염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실제로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환견들을 대상으로 제다큐어를 처방하여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연구팀 소속 이새영 수의사는 "제다큐어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mPGES-1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뇌수막염 환견 두 마리에게 제다큐어를 처방했다"며, “처방 후 환견의 신경증상이 완화됐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성공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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