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 가정사 고백 “8살 때 부모님 이혼, 결혼식에 父 못 불러” 오열

허니제이, 가정사 고백 “8살 때 부모님 이혼, 결혼식에 父 못 불러” 오열

메디먼트뉴스 2023-07-08 06:0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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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허니제이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외로움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허니제이와 그녀의 13년 제자 제인이 출연해 고민을 상담했다.

제인은 "술을 너무 좋아한다. 매일 먹는다. 누가 옆에서 말리지 않으면 한 달 술값으로 200만 원 정도 든다"고 고민을 밝혔다. 제인은 "소주는 4, 5병 정도 먹는다. 안 먹으려고 끝까지 버티다가 새벽 6시에 술 사러 나간 적도 있다. 제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먹는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저는 술을 잘 마신다. 주종 안 가린다. 와인, 위스키, 코냑, 사케, 고량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그렇지만 술 마시는 날이 1년에 다섯 번 안쪽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술을 마신다"고 설명했다.

제인이 "그래도 제가 알콜중독이나 의존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오은영은 "알콜의존증 맞다"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오은영은 "한국인의 4~5%가 알콜의존증이다. 알콜은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억제하기 때문에 조절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결국 알콜성 치매가 온다. 술은 많이 마시면 건강에 정말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오은영은 "제인씨 검사 결과, 결과나 과정에 대해서 자기 회의적, 자기 비판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인은 "누군가 저를 인정해 줄 때 기쁜 마음도 있지만 두렵고 숨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허니제이의 고민이 공개됐다. 허니제이는 "전화가 오면 두려워서 안 받는다. 답답하고 체한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허니제이는 "20대 후반부터 그랬다. 일이 많아지면서부터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기침이 3개월 동안 멈추지 않았고, 천식 진단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뭘 더하게 됐을 때 너무 힘들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허니제이는 "일대일 만남이 힘들다. 오래된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 다 친하고 편한데 단둘이 만나자고 하지는 못하겠다. 단둘이 보자고 해도 힘들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단둘이 만나는 상황이 편치 않다면 첫 번째로 주시 불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타인의 시선을 불안해 하는 편이냐"고 물었다. 허니제이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두 번째는 사람한테 받은 상처 때문일 수 있다. '인간이라면 징글징글하다' 이런 경험이 있냐"고 질문했다. 허니제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허니제이는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깊게 보면 상대방을 믿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다. 본질은 '내가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겠다'가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허니제이는 "누군가가 떠나는 일이 많았다. 최근에도 팀에 있던 동료가 떠났다. 떠나는 건 괜찮은데 그 뒤에 관계가 틀어지는 게 싫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뒷담화를 하는데 '허니제이 단물 빼먹고 팀 나갈 거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오은영은 "허니제이씨는 헤어진다고 표현하지 않고 떠난다고 표현한다. 누군가가 떠나는 것에 대한 굉장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허니제이는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양육권이 아빠한테 있어서 아빠랑 살았다. 8살이니까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일주일에 3, 4번을 엄마 집에 갔다. 아빠랑 1년 정도 살았을 때 '아빠랑 1년 살았으니까 엄마랑 1년 살고 오겠다'고 편지 쓰고 동생 손잡고 엄마 집에 갔다. 그때부터 쭉 엄마랑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허니제이는 "그 후에 아빠가 문자에 답장도 안 하시고 전화도 안 받으셨다. 저는 분명 아빠에 대한 사랑도 있었고, 아빠가 저를 사랑했다는 기억도 있어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던 것 같다"며 상처 받았던 일을 꺼냈다. 이어 그는 "서른 살 된 후부터 아빠랑 조금씩 연락하게 됐다. 그런데 결혼할 때 엄마가 상처 받을까봐 아빠를 초대하지 못했다. 아빠 손 잡고 들어가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감정 수용을 받아본 경험이 적은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감정을 살피느라 본인의 감정을 굉장히 억눌렀을 것"이라며 "감정 수용을 받아본 적이 없으면 타인의 마음도 수용하기 쉽지 않다. 외로움으로 인한 구멍들이 컸다면 제자들의 마음을 수용해주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허니제이에게 오은영은 "동료들과 제자들이 힘든 것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을 숙제처럼 기억했다가 꼭 물어봐야 된다"고 솔루션을 내렸다. 이어 그는 "엄마가 됐기 때문에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끊임없이 소통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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