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할 바에 알바할래요" 최근 청년들 4명 중 3명이 만족한다는 삶의 형태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데...

"정규직 할 바에 알바할래요" 최근 청년들 4명 중 3명이 만족한다는 삶의 형태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데...

캐플경제 2023-07-07 2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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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통계청
사진 = 통계청

 

학업 마친 49만 명,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 근무


15~29세 청년 취업자 네 명 중 한 명은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학업을 마친 상황에서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시간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 취업자 400만 5000명 가운데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4만 3000명(26.0%)으로 집계됐다. 이 중 졸업·중퇴·수료 등의 이유로 학업이 종료된 청년층이 절반에 육박하는 48만 9000명(46.9%) 이었다.

이들은 졸업 44만 6000명(42.8%), 중퇴 3만 8000명(3.6%), 수료 5000명(0.5%)이었는다. 이는 국내 청년 약 50만 명이 현재 정규직이 아닌 단시간 알바로 생계를 잇고 있다는 의미다.

‘졸업’ 상태인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의 74.5%(33만 3000명)는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청년 상당수가 정규직 취업보다 비정규직 알바로 일하는 ‘프리터족’의 삶을 지향한다는 점이 통계로 입증된 셈이다.

‘프리터’는 자유를 뜻하는 영어 단어 프리(free)와 노동자를 뜻하는 독일어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다.

이를 두고 청년 상당수가 출퇴근 시간이 고정되고 조직에 얽매이는 고임금 풀타임 정규직 일자리보다 임금은 적더라도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파트타임 비정규직을 더 선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경기 둔화로 인한 대기업 신입 공채가 급감하고 직업에 대한 청년층 인식 변화, 고수익 알바 급부상 등이 자발적 프리터족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구인구직 업체 잡코리아가 알바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42.4%가 자신을 프리터족이라고 답했다.

최근 자발적 프리터족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경기 둔화로 쪼그라든 대기업 신입 공채, 직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고수익 알바 급부상 등이 꼽힌다. 프리터 박설희 씨는 카페에서 6년간 일하며 낸 에세이 ‘프리터족으로 사는 법’에서 “직장 생활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며 살기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퇴근 후 삶도 보장된다”라고 소개했다.

 

사진 = 통계청
사진 = 통계청

 

청년층 취업자 수, 1년 새 9만 9000명 감소


한편,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1년 전보다 17만 9000명, 청년층 취업자는 9만 9000명 줄었다.

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를 제외한 청년 취업자 감소 폭은 1만 4000명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7.6%로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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