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베껴라", 공장 복제 시도에 OO까지...삼성, 선 넘는 중국의 기술 침해에 결국....

"적당히 베껴라", 공장 복제 시도에 OO까지...삼성, 선 넘는 중국의 기술 침해에 결국....

캐플경제 2023-07-07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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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BOE에 특허 침해 소송 제기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플)은 지난달 26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에 대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삼성디플이 BOE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첫 번째 사례로, 이로써 중국의 기술 침해에 대한 대응으로서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에 이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 주장은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와 관련된 기술을 침해했다는 것에 근거합니다. 다이아몬드 픽셀은 디스플레이의 픽셀 구성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들어 화질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갤럭시 S4 시리즈부터 삼성의 OLED 패널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소송은 BOE가 중국의 아이폰 사설 수리업체에 판매한 OLED 패널에서 중국산 패널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정품 패널 간 유사성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시작으로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중국산 '짝퉁 패널'의 수입을 금지시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미국 부품 도매업체 17곳을 ITC에 소송했으며, 특허 자산 보호를 위해 법률적 조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BOE는 자발적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 조사에 응하였고, 이후 BOE와 같은 중국 업체 4곳은 삼성의 디스플레이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IPR)을 청구하기 위해 미국 특허청에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BOE는 또한 지난 4월 중국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등 7곳을 상대로 OLED 패널 구조 관련 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와 특허 전문가들은 BOE가 무리한 소송을 통해 삼성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문대규 순천향대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법정 공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기술 격차를 벌이는 한편 특허 침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복제 시도'한 전 삼성직원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을 중국에 통째로 복제하려는 도 넘는 기술 유출 시도를 한 사실이 알려져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삼성전자 상무 A씨를 구속기소하고, B씨 등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 등은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기밀과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공장의 BED(불순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최적의 환경조건) 설계 및 공정배치도 등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ED와 공정배치도는 '30나노 이하급 D램 및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반도체의 공정 관련 기술'로, 국가핵심기술로 분류됩니다.

 

 

A씨는 삼성전자에서 18년 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상무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퇴사 후에는 SK하이닉스에서 부사장으로도 활약한 국내 반도체 제조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그는 2018~2019년에 중국 청두시의 자본을 동원하여 반도체 업체를 설립하고, 대만의 전자제품 생산판매업체로부터 약 8조원 규모의 투자 약정을 받아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국내 반도체 핵심 인력 200여명을 고액 연봉으로 영입하여 활용했습니다. A씨는 영입한 직원들에게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 자료를 확보해 사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검찰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A씨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복제판 공장을 건설하려다가 검찰의 수사에 포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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