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7일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학술포럼을 열었다.
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1923년 입학(영문과)해 1929년 졸업 때까지 대표작인 '향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했던 곳이다. 옥천문화원은 2005년 이 대학 캠퍼스 안에 정지용 시비를 세우고 해마다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옥천군은 이번 행사에 김수인 부군수 등 24명의 문화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9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재일교포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작문 콘테스트' 등을 열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일본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묶어 일본지용제로 키우고 있다"며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 등과 협력을 통해 지용문학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문화원은 올해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제24회 중국지용제를 열 예정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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