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 소음 논란' 정주리..."아들 넷, 밤 12시 소리 질러" 민원 들어오자 보인 반응

'벽간 소음 논란' 정주리..."아들 넷, 밤 12시 소리 질러" 민원 들어오자 보인 반응

살구뉴스 2023-07-06 00:07:00 신고

3줄요약
tvN '신박한 정리' / 정주리 인스타그램 tvN '신박한 정리' / 정주리 인스타그램

네 자녀를 출산해 다둥이 엄마로 유명한 개그우먼 정주리가 최근 다자녀 특별공급 주택청약에 당첨되면서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로 이사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번엔 벽간 소음 논란에 휩싸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층간 소음 연예인은 '정주리'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인 층간소음 문제가 또 불거졌습니다. 한 입주민이 층간소음 호소글을 올리며, 지목된 연예인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당사자는 코미디언 정주리였습니다. 정주리는 2023년 7월 1일 인스타그램에 "아이들을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보다. 앞으로도 더욱 신중히 교육하려고 한다. 걱정해주신 분들 앞으로 잘하겠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주리 인스타그램 정주리 인스타그램

이어 "아래층이 아니라 벽간소음인 것 같다. 어디서 민원이 들어온 줄 몰라서 알아보고 있으며, 알게되면 그 분에게 가서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만 했지, 벽간소음을 신경 못 쓴 부분은 저의 불찰이다. 이사와서 늘 웃으며 반겨 주는 이웃집 덕분에 감사했다. 그래서 어디에서 민원이 들어왔는지 몰랐다. 내일 윗집 옆집 아랫집 모두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겠다"고 추가로 전했습니다.
 

"옆집 연예인 가족..." 사건의 전말

지역 맘카페 지역 맘카페

해당 사건은, 2023년 6월 30일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글쓴이 A씨는 "이사 온지 3개월째인데 그냥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연예인 산다고 신기해했는데, 아들만 넷이니까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면서 놀고, 새벽에는 돌 지난 막내가 꼭 잠에서 깨서 최소 30분 넘게 악을 쓰며 울어댄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또 "안방이 맞닿은 구조라서 애 우는 소리에 꼭 잠에서 깬다. 애 우는 건 그렇다 쳐도 밤 12시까지 노는 건 주의해달라고 했지만 사과도 없고 변한 것도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정주리가) 우리 집에서 민원 넣은 거 안다. 죄송하다는 쪽지라도 있으면 사람 마음이 조금 나을 텐데, 민원 넣을 때 관리실에 (정주리측이) 누가 민원 넣었냐고 해서 호수를 알려줬다. 그런데 쪽지 하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맘 카페에 올라온 글엔 '옆집 연예인 가족'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 정주리란 이름은 따로 없었으나, 정주리는 여럿의 제보에 본인이 당사자임을 곧장 인정했습니다. 그러곤 사과 입장까지 밝혔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정주리 인스타그램 정주리 인스타그램

일부 네티즌은 정주리가 남긴 댓글을 지적, "걱정해 주신 분들이 아니라 아랫집 옆집 윗집에 미안해하셔야죠", "사과하는 방법이 잘못된 거 같아요", ""제발 층간소음 신경 써주세요", "피해자분께 사과 한마디라도 남기시는 게...", " '죄송합니다'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진심 이런 이웃 안 만나는 것도 복임"라고 쓴소리했다.

쏟아지는 질타에 정주리는 더 이상 댓글을 남기지 않고 말을 아꼈으나, 아들 넷을 양육하는 정주리를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대신해 그의 입장을 대변했다.

일부는 "아들 넷 키우기 힘드시죠? 힘내세요", "애 둘 키우는데 벅찬 데 저는 박수 보내드립니다", "아이 키우면 층간 소음 때문에 항상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힘내세요",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라며 정주리 입장을 이해하면서 "아파트를 어떻게 지어서 이런 문제가 끊이지 않나. 새 아파트에 소음 너무 심하게 들리는거 이것도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오해를 풀었다" 다시 한번 사과한 정주리

정주리 인스타그램 정주리 인스타그램

이같은 반응에 개그우먼 정주리가 층간소음 논란을 재차 사과했습니다.

정주리는 2023년 7월 2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집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나중에 알게 돼 오해를 풀고 진심을 담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그분도 오해한 부분을 미안해 하고 일이 이리 커진 데 마음 불편해 한다. 우리끼리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웃의 정을 다져보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더더욱 조심하고 이웃에게 층간소음이나 벽간소음으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도 정비가 필요한 '벽간 소음'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최근 층간소음에 이어 벽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흉기협박, 살인사건 등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규제는 미흡합니다.

주택건설기준 규정 제14조는 주택의 각 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 경계벽과 바닥 구조의 기준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층간소음과 관련한 바닥 구조에 대해선 각 층간 바닥의 충격음이 49㏈ 이하여야 한다는 구체적인 기준이 있지만, 벽간소음과 직결되는 세대 간 경계벽은 소재와 두께만을 명시했을 뿐 발생 소음과 관련한 기준이 없습니다.

또한 벽간소음 발생에 따른 부실시공 등 구조적인 문제가 의심되더라도 벽을 뜯지 않고서는 규정에 맞게 충분한 소재가 사용됐는지 확인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벽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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