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형제 맘' 정주리, 벽간소음 2차 사과… "조심하겠다"

코미디언 정주리가 벽간소음 논란을 거듭 사과했다.

정주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집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나중에 알게 돼 오해를 풀고 진심을 담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그분도 오해한 부분을 미안해하고, 일이 이리 커진 데 마음 불편해한다. 저희끼리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웃의 정을 다져보려 한다"며 "앞으로도 더더욱 조심하고 이웃에게 층간소음이나 벽간소음으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 맘카페에는 연예인 가족의 벽간소음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사 온 지 3개월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낮엔 사람들이 많이 오가서 시끄럽다. 또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밤 12시까지 큰애들은 소리 지르면서 놀고, 새벽에는 돌 지난 막내가 깨서 30분 넘게 악을 쓰며 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A씨는 "애들이 그렇게 시끄럽게 놀아도 엄마 소리는 안 들린다. 아이 우는 건 그렇다 쳐도 12시까지 노는 건 주의해달라고 관리실에 민원도 넣었다"며 "하지만 사과도 없고 변한 건 없다. (해당 연예인도) 우리 집인 줄 알고 있는데 쪽지 하나 받은 게 없다"고 전했다.

A씨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는 지역과 '아들이 넷'이라는 걸 보고 정주리를 특정했다. 이에 정주리는 1일 자신의 SNS에 "아이들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보다. 더욱 신중히 교육하겠다"며 "아래층이 아니라 벽간소음인가보다. 저도 어디서 민원이 들어온지 몰라서 알아보고 있다. 알면 정식으로 사과드리려 한다.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만했지 벽간소음을 신경 못 쓴 부분은 저의 불찰"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사 와서 늘 웃으며 반겨주는 이웃집 덕분에 감사했다"며 "그래서 어디서 민원이 들어왔는지 몰랐는데 내일은 윗집, 옆집, 아랫집 모두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겠다. 걱정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