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만원 시대..삼계탕 2만원 시대가 왔다.." 서민들 앞으로 뭐 먹고 살까 벌써부터 불안에 떨어..

"치킨 3만원 시대..삼계탕 2만원 시대가 왔다.." 서민들 앞으로 뭐 먹고 살까 벌써부터 불안에 떨어..

투데이플로우 2023-07-03 07: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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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초복을 앞두고는 육류와 전기료 상승으로 농민들이 닭 생산량을 줄인 탓에 생닭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여름 대표 음식인 삼계탕 가격이 벌써부터 오르고 있어 치킨 가격이 3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닭고기 1㎏당 소매가격은 6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10.9% 올랐다. 닭고기 1㎏당 도매가는 3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올랐다.

닭고기 공급량 감소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이다.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닭이 살처분되고 육계와 전기 등 각종 생산비 증가로 육계 생산량이 줄었다. 이에 삼계탕 가격은 이미 2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5월 서울 음식점 삼계탕 평균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 올랐다.

인기 배달음식으로 치킨 가격도 주목받고 있다. 2021년 BHC를 시작으로 비비큐, 교촌치킨 등 국내 주요 치킨업체들이 치킨 가격을 인상하면서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가 2만원대 초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비싼 치킨은 BBQ의 소떡만나 순살치킨으로 2만6000원이다. 배달비까지 합치면 3만원 안팎의 돈을 들여야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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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치킨 수급 안정을 위해 1일부터 치킨 관세율을 0%로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치킨 가격과 함께 임대료, 인건비 등 다양한 비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치킨 업계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의 증가로 치킨 가격뿐 아니라 삼계탕 가격도 올랐다. 건강식품의 또 다른 식재료인 오리의 가격도 전년 대비 인상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리고기(20~26호) 평균 도매가격은 1㎏당 65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4629원보다 1.4배 올랐다.

지난달 오리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706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658원보다 51.7% 올랐다. 반면 정월 해신탕의 재료로 자주 소비되는 전복의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전복(중형) 1㎏당 평균 도매가격은 3만2760원으로 1년 전 3만6580원보다 10.4% 하락했다. 

 

여름 대표메뉴들 줄줄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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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올해 여름 인기 메뉴와 식자재 가격이 연달아 오르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외식업체를 위한 식자재 앱 '식봄'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냉면, 콩국수, 삼계탕 등 여름 음식 재료 가격이 모두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냉면의 경우 냉면(2kg) 평균 가격이 12.3%, 냉면 육수(10kg) 평균 가격이 8% 올랐다. 실제로 냉면 요리 자체의 가격도 올랐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에서 조사한 결과 냉면 한 그릇 평균가격은 1만923원으로 전년(1만269원)보다 6.4% 올랐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 가격도 전년 대비 23.2%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서울 삼계탕(1만6423원) 가격이 지난해(1만4577원)보다 1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팥빙수의 원재료 가격도 평균 14.8% 올랐다. 전년 대비 팥빙수(3kg) 가격은 19%, 연유(50g)는 8%, 빙수떡(220g)은 11% 인상됐다. 팥빙수와 함께 제공되는 빙수 제리(450g)는 11%, 과일 칵테일(3kg)은 25% 증가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망고빙수의 주재료인 망고(1kg) 가격도 지난해보다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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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가격 인상에도 올해 유명 팥빙수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팥빙수 가격이 12% 오른 반면 팥 가격은 23.1%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A는 올해 가격을 12.5% ​​인상했고, B사는 9.25% 인상했다. C사는 26.2%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콩국수의 가격은 조금 더 복잡하다. 1차 원재료인 콩(백미 10kg) 가격은 전년 대비 3% 하락했고, 국용 콩가루(850g) 가격은 전년 대비 32% 올랐다. 가공식품인 콩가루는 인건비, 물류비 등 전반적인 가공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보로 관계자는 "식봄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자재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전년도 대비 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식자재와 식자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가격은 인건비와 공과금의 영향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삼계탕, 평양냉면 등 여름철 인기 메뉴들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서울의 한 유명 삼계탕집은 한 그릇에 2만원대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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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격 급등은 밀, 옥수수, 대두박 등 사료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는 조류독감의 여파로 병아리 값이 오르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삼계탕을 비롯한 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식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엘니뇨로 인한 악천후로 인한 누적 비용 부담, 증가하는 인건비, 식량 가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모두 이러한 기대에 기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물가상승률은 3.3%로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상승률은 각각 7.3%, 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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