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민게임이었는데... '포켓몬 고' 더 이상 못하게 되나...

한때 국민게임이었는데... '포켓몬 고' 더 이상 못하게 되나...

캐플경제 2023-07-03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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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이언틱 홈페이지
사진 = 나이언틱 홈페이지

 

나이언틱, 서비스 중단·신작 개발도 취소 


한때 국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개발사 나이언틱이 직원 230여 명을 해고하는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영국 게임 매체 게임인 더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사무실을 일부 폐쇄하고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직원 230명 이상을 해고했다. 포켓몬고 서비스의 안정성도 위태롭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나이언틱은 지난 1월 출시한 '미국 프로농구(NBA) 올 월드' 서비스도 중단하고 마블(MARVEL) 지식 재산권(IP)을 이용한 '마블 월드 오브히어로스' 개발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나이앤틱이 지난해 프로젝트 4개를 취소하고 직원 8%를 줄인 데 이은 것이다. 나이앤틱은 그러면서도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에 대해서는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나이언틱 트위터
사진 = 나이언틱 트위터

 

후속작 부진·인건비 부담 원인인 듯


나이언틱의 이러한 경영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확대한 직원 채용과 이에 따라 늘어난 인건비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포켓몬고 이후 후속작의 성적 부진도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 한케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번 해고와 관련해 "코로나19 동안 매출이 급증하면서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력을 확대하고 관련 지출을 늘렸다"라며 "코로나 이후 우리 수익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게임·플랫폼 프로젝트는 투자에 맞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언틱의 개발자들의 평균 연봉은 17만 3732달러(약 2억 2900만 원)로 알려졌다. 선임 개발자는 18만 달러(약 2억 3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경제의 둔화 등 외부 요인도 구조조정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포켓몬 고 출시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이 붐비게 되고 앱스토어·모바일 광고 지형의 변화에 따라 규모 있는 신작 출시가 점점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한케 CEO는 "포켓몬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가 이전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증강현실(AR) 기기가 휴대전화에서 헤드셋이나 안경 등으로 넘어가는 추세와 관련해 새 하드웨어 제품들이 자신들의 전략에 적합하지만 중간 디딤돌일 뿐이라면서 핵심적인 콘텐츠와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나이언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게임 개발 및 출판회사다. 2010년 구글의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처음에는 구글 지오(구글 어스의 모바일 버전)를 기반으로 한 위치 기반 게임 개발에 치중했다.  그 후에는 독자적인 AR 게임인 포켓몬고의 성공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국내 포켓몬고 정식 출시 전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속초가 한때 관련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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