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휴식하세요" LGU+ AI가 산재 예방한다

[현장] "휴식하세요" LGU+ AI가 산재 예방한다

프라임경제 2023-07-02 22:1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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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휴식하세요."

차내에 있는 인공지능(AI) 기기가 에코비트에너지 경주의 폐기물 운송작업자에게 건넨 알림이다. 

지난달 29일 에코비트에너지 경주 사업장에서 작업자가 LG유플러스의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 박지혜 기자

지난달 29일 찾은 경북 경주 외곽에 위치한 에코비트에너지 경주 사업장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이 곳곳에서 현장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올 초 에코비트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사업부 11개 소각사업장에 △지게차 충돌 방지 △운전자 행동 분석 △바디캠 △객체 인식 △안전모 감지 △열화상 카메라 등 6종의 솔루션이 구축됐다.

에코비트는 지난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데다 맞춤형 솔루션 제안에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

명노성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PO(Product Owner)는 "현장을 안전하게 조성하되 근로자의 편의성을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향상시키는 것이 LG유플러스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만의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지게차 작업 주변에 사람이 감지되면 알람을 전송하며 운전대 우측의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박지혜 기자

의료폐기물을 실은 지게차 근처로 다가가자 '삐빅'하며 알람이 울렸다. 지게차는 반경 10미터(m) 이내의 사람을 인식하는 AI 카메라를 부착한 채 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전방에 서있는 사람의 다리를 인식하자 "전진합니다, 비켜주세요"라는 음성이 나왔다. 물건을 적재하면 피사체가 가려지는 지게차 운행 특성을 반영해 고안한 기술이다. 

영상안전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을 시연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영상안전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은 폐기물 운송작업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기능 중 하다. 에코비트에너지 경주는 전국 각지에서 나온 의료 폐기물을 소각장으로, 다시 매립장으로 운반하는 장거리 운전 업무가 빈번하다.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솔루션 기기가 AI 기반으로 운전자의 표정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예컨대 5분 내 3번 이상 하품을 하면 "졸음운전을 하지 마세요"라는 알람을 운전자에게 송출한다.

졸음뿐만 아니라 흡연, 통화 등 위험 행동을 인식해 알람을 송출하며, 운전자가 임의로 기능을 끌 수 없도록 설정돼 있다. 

에코비트에너지 경주 사업장에 전시된 LG유플러스의 스마트 바디캠과 스마트 안전장구. = 박지혜 기자

작업 근로자들의 복장도 눈길을 끌었다. 소각장 내외부에서 1인 작업을 하는 근로자는 'X'자 벨트를 메고 있었는데 벨트 중앙에 소형 카메라인 '바디캠'이 부착돼 있었다. 

바디캠은 작업 현장의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GPS와 SOS 기능이 내장돼 있어 1인 작업자가 SOS 버튼을 누르면 본사 관제실로 영상을 바로 송출해 작업자의 상황과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장구는 사용자의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경량화와 배터리 주기 확대에 신경썼다. 배터리 교체 주기는 안전모가 60일, 안전고리가 270일이다. 

에코비트는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사고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명호 에코비트 대표는 "사고 자체가 현저히 줄었다"며 "특히 기사들에게 운전자 행동 분석 솔루션이 반응이 좋다. 알람 기능이 있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몇몇 기사들은 대화 기능도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중장비 설비 사업장, 건설 현장 등에 스마트 안전 관리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 PO는 "건설 현장은 중대 재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안전 취약 지역"이라며 "굴삭기 등 다양한 건설 장비에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건설 산업 현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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