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설전에서 시작된 세계 두 거물의 대결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가 성사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두 사람의 싸움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흥행 규모만 1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세기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의 현피 논란은 SNS에서 이뤄진 작은 설전이 시작이었다. 지난달 21일 메타에서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 예정인 ‘스레드’에 대해 한 누리꾼이 머스크에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고 질문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며 비꼬는 투로 답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이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자”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발끈하며 머스크에게 “위치를 보내라”고 맞받아쳤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맞대결 장소를 제시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로, UFC에서 사용하는 팔각형 링이다.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나, 두 사람 "진심"이라고 답해 네티즌 후끈
이는 SNS상의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UFC 회장이 직접 나서 묻자 두 사람 모두 “진지하다”고 답하며 실제 진검승부로 이어질 형태를 띄었다. 이에 현지의 호사가들은 두 거물의 신체조건과 운동 경력 등을 거론하며 가상대결 결과까지 점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마크 저커버그는 39세, 일론 머스크는 51세로 단순히 나이만 따졌을 때는 저커버그가 다소 우세해 보인다. 하지만 격투기 전문가들은 다른 관점에서 두 사람의 대결을 점치고 있다. 머스크의 신장은 190cm로 170cm의 저커버그에 비해 우위에 있다. 계다가 저커버그는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지며 유년시절부터 복싱과 킥복싱 등을 즐겨왔다. 하지만 머스크는 격투기 종목에서 특별한 경력을 가지지 않는다.
물론 두 사람의 실제 경기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벌써 두 사람의 대결이 결정된 듯 해당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론 머스크가 주짓수 훈련을 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저커버그 역시 26일 프리드먼의 트위터와 유튜브에 그의 주짓수 대련 영상이 올라왔다.
프리드먼은 주짓수 최고 등급인 검은띠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도와 레슬링 경력도 10년 이상된다. 그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두 사람의 스승이다. 즉, 동일한 스승을 가진 두 사람의 경기 성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저커버그에 대해 “1년 넘게 주짓수를 훈련해왔고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머스크에 대해서는 “체력과 하미,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한다.
두 사람의 경기가 옥타곤에서 성사된다면 유료시청 100만 달러(약 13만 원)으로, 전체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흘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벌써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결투와 관련한 포스터까지 만들어 올리며 높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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