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뚝딱'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건설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현장에서 '뚝딱'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건설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캐플경제 2023-07-02 18:30:00 신고

3줄요약

 

'모듈러 주택' 건설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나


19일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열린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에서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 등 참석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모듈러주택은 외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한 뒤 설치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을 활용한 주택이다.세종시 6-3 생활권 UR1·UR2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지상 7층(4개동) 규모로 416세대를 건설한다. 이 단지는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하는 주택 중 세대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주된 평형은 전용 21∼44㎡ 규모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사진 = 뉴스1

 

국내에서는 최초로 13층 짜리 모듈러 주택이 성공적으로 건설되어 '고층 모듈러 주택'이 상용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에 정부도 모듈러 주택의 활성화를 지원하며, 앞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106가구 규모로, 13층 높이의 모듈러 주택을 실증하는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3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주택을 성공적으로 건설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고층 모듈러 주택 건설이 어려웠으나, 기술력으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며 모듈러 주택 시장의 활성화 길이 열렸다는 평가를 업계에서 받고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의 기본 골조와 벽면, 부자재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탈현장 건설공법'을 활용합니다.

 

 

이 방식은 기존의 철근 콘크리트 건축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30%에서 최대 절반 정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건설 현장에서의 작업이 단순해지므로 근로자의 사고 위험도가 크게 감소하고, 건축 자재의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인해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집니다. 또한 공장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품질이 균일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건설사들은 모듈러 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자체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인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하여 시장에 진출했고,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A&C를 이용하여 '이노하이브 온'이라는 모듈러 주택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건설사들이 모듈러 주택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모듈러 주택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1,757억 원으로 2021년 대비 3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는 시장 규모가 2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정부의 지원' 필요해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국내 모듈화 주택은 아직 도입 초기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현행 제도의 문제로 인해 고층 모듈러 주택 건설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건축법에 따르면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 즉, 화재를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모듈러 주택은 12층을 초과할 수 없는 제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내화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실내 면적이 줄어들어 경제성이 현저히 감소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듈러 주택의 특성을 고려하여 내화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이미 모듈러 주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가 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주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모듈러 주택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모듈러 공법을 통해 건설업을 제조업화하여 기존 건설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라고 언급하며,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국내 모듈러 주택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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