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만 가능했던 애플페이, 제휴 카드사 늘리나...
애플페이는 출시 전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이용률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이용률을 낮추는 주요한 요인은 제휴 카드사가 현대카드뿐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아이폰 사용자 중 애플페이를 이용한 비율은 26.4%에 불과하며, 아이폰 사용자 중에서도 4명 중 1명만 애플페이를 경험한 셈입니다. 따라서 애플페이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휴사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한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사용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한 티머니의 합류로 애플페이는 교통카드로서의 기능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카드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등은 애플페이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해으며, 올 9~10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점유율 1위이며, KB국민카드와 BC카드도 넓은 결제망을 가지고 있어 애플페이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입니다. 또 이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실제 금융소비자의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카드사들의 참여로 인해 애플페이의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애플은 비밀유지를 극도로 중시하는 편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애플페이 도입에 대해 상세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부터 우체국에서도... 애플페이에 사용성 확대되나
애플페이는 상품 결제를 넘어 대중교통 이용까지 가능해져서 사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6월 7일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7 베타 버전의 개발자 설명서에서 'tmoney'라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아멕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CB, 비자, 스이카(일본 교통카드), 유니온페이 등만 있었던 것에 국내 교통카드인 티머니가 신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iOS 17의 공식 출시와 함께 티머니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현재 애플은 티머니와 함께 교통카드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참여 카드사와 가맹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KG모빌리언스는 최초로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휴대폰 결제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전자결제대행(PG) 파트너사로는 KG이니시스, NHN KCP, 나이스페이먼츠, 토스페이먼츠 등이 있지만, 휴대폰 결제 PG사로는 현재 KG모빌리언스가 유일합니다.
또한, 앞으로 공공기간인 우체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최근에 각 우체국 지점의 통합결제패드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8월 중순까지 4000여대에 가까운 통합결제패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전국에는 약 3400개의 우체국이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교통카드가 지원되고 우체국에서 사용되는 등 공공성을 갖추면 지금보다 큰 성장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라며 “참여 카드사 확장도 삼성페이와의 수수료 계약 문제가 일단락되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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