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잡힐줄 알았지?" 로마 콜로세움에 낙서한 '무개념' 커플 신원 확인

"안 잡힐줄 알았지?" 로마 콜로세움에 낙서한 '무개념' 커플 신원 확인

아이뉴스24 2023-06-30 12: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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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천 년 역사가 담긴 이탈리아 문화유적 콜로세움에 낙서한 '무개념' 관광객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에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 관광객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천 년 역사가 담긴 이탈리아 문화유적 콜로세움에 낙서한 '무개념' 관광객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진=젠나로 산줄리아노 트위터]

지난 29일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콜로세움에 자신과 여자친구 이름을 새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 해당 남성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안사 통신 등은 이 커플이 영국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낙서한 남성은 영국에 거주하는 피트니스 강사 이반 디미트로프(26)"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디미트로프는 연상의 여자친구와 함께 지난 21일 이탈리아에 갔다가 26일에 떠났다"라며 "남성은 불가리아 출신이고 여성은 영국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3일 콜로세움을 방문한 이 디미트로프는 열쇠를 이용해 콜로세움 벽면에 낙서를 새겼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공개되자 이탈리아 국민은 공분했다.

2천 년 역사가 담긴 이탈리아 문화유적 콜로세움에 낙서한 '무개념' 관광객의 신원이 확인됐다. [영상=유튜브 캡쳐]

문제의 영상을 보면, 그가 콜로세움에 새긴 글자는 '이반+헤일리 23(Ivan+Hayley 23)'으로 자신과 여자친구의 이름, 방문 날짜를 뜻하는 문구로 추정된다. 당시 남성은 지나가던 사람이 낙서 장면을 촬영하자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돌리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장관은 "콜로세움에 미개하고 터무니없는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확인됐다"라며 "(콜로세움에 대한) 고고학적·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전 세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든 행동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법이 엄격하게 적용돼 정의가 그 방향을 따르기를 바란다"라며 "재판이 시작되면, 문화부 측이 원고로 출석할 것"이라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법이 엄격하게 적용돼 정의가 그 방향을 따르기를 바란다"라며 "재판이 시작되면, 문화부 측이 원고로 출석할 것"이라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젠나로 산줄리아노 트위터]

한편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해당 남성이 붙잡힐 경우, 1만5천 유로(한화 2천136만원 상당)의 벌금 또는 최대 징역 5년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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