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2에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출연..?" 팬들보고 나는 연예 활동 하면 안되냐며 뻔뻔한 모습을..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출연..?" 팬들보고 나는 연예 활동 하면 안되냐며 뻔뻔한 모습을..

투데이플로우 2023-06-30 00:11:00 신고

3줄요약
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공식 SNS 계정에는 '오징어 게임2'의 새로운 출연진을 공개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새로운 얼굴로 다시 게임을 시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에는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진욱, 원지안, 이다윗, 노재원의 모습이 담겼다. 탑(T.O.P)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마약 복용 이력이 있는 탑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탑은 2017년 의경으로 입대했으나 2016년 집에서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법적 처벌을 받았고 2017년 7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이 제대되면서 다른 역할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듬해 2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그룹을 탈퇴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특히 탑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국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출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탑? 장난해?" "탑 나왔어?" "탑은 어쩌다 여기까지 왔지?" , "마약꾼 캐스팅 하지 말아달라", "탑이 컴백한다",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탑이 왜 여기에?" 등의 댓글로 탑의 참여를 거론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탑의 복귀를 마약 관련 이슈에 휩싸인 다른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덜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탑은 지난달 마지막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미 (빅뱅)을 떠났다"고 답했다. 탈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빅뱅 탈퇴를 이미 선언했다. 인생의 새로운 막이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빅뱅탑'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X표시가 된 사진을 게재해 탈퇴를 더욱 강조했다.

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은퇴를 암시하는 댓글을 남겼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하며 "한국에서 컴백하지 않겠다. 컴백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과 은퇴 계획에도 불구하고 탑이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되면서 온라인 논란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탑은 그동안 영화 '타짜-신의 손', '포화 속으로', '동창회'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각종 수상 경력이 있는 가운데 최근 연예계에서 마약 관련 사건이 급증하면서 시리즈에서 그의 캐스팅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전과자들이 반성 기간을 거쳐 조속히 복귀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대중은 탑의 참여를 반기지 않고 있다.

반성의 시간이 지나도 과거의 잘못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탑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2'가 부정적인 시선을 딛고 이전의 사랑과 지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2' 촬영은 올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빅뱅 탑, 마약 사건의 전말

YG엔터테인먼트

앞서 검찰은 탑이 네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서울 용산구 탑의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들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사건이다.

검찰은 공판 과정에서 탑과 공범 A씨를 범행과 연관시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 증거자료에는 탑과 A씨 사이의 대화 및 통화기록, A씨의 수사 중 유죄 인정, 탑의 머리카락에 대한 국과수 조사 결과, 탑의 심문기록, 처방전 진료기록 등이 포함됐다.

탑은 아무런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고 검찰 수사에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탑의 법률대리인은 탑이 수년간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탑은 입대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A씨를 만나 만취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탑의 반성을 강조하며 범행이 짧은 기간에 이뤄졌고 탑이 A씨와 결별한 뒤 대마초를 끊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탑은 오랜 기간 우울증과 심한 불안장애를 앓아온 점을 인정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개인적으로 뉘우쳤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판단력을 자신의 정신 상태와 잘못된 생각에 돌렸고, 그 사건을 중대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고 묘사했다.

탑은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벌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평생의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봉사의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검찰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만2000원을 구형했다. 탑은 지난 6일 벤조디아제핀계 진정제 과다 복용으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후 9일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았다.

탑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 홍보관 의경에서 서울 양천구 4동원대로 이관됐다.

탑과 대마초를 피운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1심에서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약물치료강의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논란의 중심 탑, 승리 빅뱅 탈퇴

탑 SNS

원래 5인조였던 빅뱅은 이제 승리와 탑이 탈퇴하면서 3인조가 됐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그룹에서 해임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탑은 최근 탈퇴를 확정했다. 빅뱅의 남은 멤버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다.

탑은 지난달 한 팬의 질문에 빅뱅에서 공식 탈퇴했다.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도 탈퇴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을 넘어 개인 활동을 하고자 하는 탑의 의사를 존중하며 계약 만료를 알렸다.

탑의 YG 탈퇴와 솔로 활동으로 인해 팬들은 빅뱅 내에서 그의 위상을 확신할 수 없었다. 프레스티지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상에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자신의 음악이 변화를 겪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그룹 탈퇴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아 빅뱅의 향후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탑 SNS

빅뱅은 최근 그룹 활동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K팝 산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존재로 남아있다. 지난해 싱글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한 4인조 그룹은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태양이 YG를 떠나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하고 대성이 R&D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레이블인 D-레이블을 설립한 이후 빅뱅의 활동의 미래는 불확실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지드래곤만 남은 상황에서 그룹의 연속성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탑의 탈퇴로 빅뱅은 3인조 그룹이 됐다. 남은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최근 활동을 시작한 태양은 빅뱅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자신의 꿈이자 가장 큰 포부라고 말했다. 멤버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추후에 시기와 기회가 맞을 때 다시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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