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중구 이미지 탈피 실패"... 박성웅, 오히려 더 나쁜 놈 됐다

"신세계 이중구 이미지 탈피 실패"... 박성웅, 오히려 더 나쁜 놈 됐다

하이뉴스 2023-06-29 16:49:00 신고

3줄요약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박성웅이 영화 '신세계'로 굳어진 '이중구' 이미지에 대해 악역에서 탈피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하며 욓려 더 나쁜 놈이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스크림 3행시에 대해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후배들이 무서워할까봐 먼저 아재개그로 다가가게 됐지만 이제는 재미있어서 후배들과 상관없이 한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선호는 박성웅에 대해 "진짜 재밌고 성격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쁜 놈 이미지 벗으려다 더 안 좋아져"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박성웅은 28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좋은 일을 해도 착해 보이지 않는 연예인 1위'라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좋아 보이지 않는 인상이 아니다. 저 인상 괜찮지 않냐"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숙은 "인상이 웃으면 귀염상인데 안 웃으면 조금 '기분이 안 좋으신가'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날 박성웅은 "사람이 항상 웃을 순 없지 않느냐. 그 이미지 좀 탈피하나 싶었는데,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김명길'을 맡았다. 영화 '신세계' 때 보다 더 나쁜 놈"이라며 웃었다.

MC 송은이가 "원래 성격을 어떠냐"라고 묻자, 박성웅은 배우 박선호에게 답을 넘겼다. 박선호는 "진짜 성격 좋고 재미있다"라고 귀띔하자 김종국이 "아재개그 많이 하실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러자 MC들은 SNS상에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스크림 3행시를 언급했다.

이에 박성웅은 "제가 무표정으로 있으면 후배들이 얼마나 무서워하겠나. 제가 쓸데없는 아재개그, 허무개그로 다가간다. '아재' 개그를 하면 후배들이 편하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10년이 되니 재미있더라. 이제는 후배들과 상관없이 내가 재미있어서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재개그를) 직접 만든 것도 있고, 출제된 것도 본다. '아재개그 500선'이라는 책이 있다. 그런 책을 아들이 보더라. 저한테 계속 질문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대 이상인 분들은 저를 '신세계' 이중구로 생각을 하는데 초등학생 분들은 저를 삼행시 아저씨로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때 김종국은 '옥탑방'으로 삼행시를 부탁했고, 박성웅은 영상 말미 "옥탑방에서 탑원으로 꼽는 아이스크림은 방석 위에서 먹는 X밤바"라며 센스 있는 삼행시를 안겨 웃음을 선사했다.

박성웅은 신세계(2013)에서 악역 '이종구'로 주목받았다. 이날 개봉한 영화 '라방'에선 세계 VIP 고객을 위해 불법 라이브 방송을 하는 '젠틀맨'으로 분했다.

'수진'(김희정)을 라방에 몰래 출연시켜 그의 남자친구인 '동주'(박선호)와 실시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박성웅, 팔색조의 매력


영화 '신세계''
영화 '신세계''


박성웅은 1973년 생 50세로 1997년 영화 '넘버 3'로 데뷔했다. 

정치가, 기업가 등 고관대작 역할까지 소화해 내는 메소드 배우로 유명하다.

10년이나 무명의 길을 걸었으나 액션배우 등으로 연기 생활을 이어나가면서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덕에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주무치'로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어서 영화 '신세계'에서 악역으로 분해 스크린까지 점령했다.

강한 이미지 외에도 '우와한 녀'의 '공정한', '백야행'의 '차승조' 같은 차분한 이미지, 혹은 '태희혜교지현이'의 '박성웅'이나 '싸이코메트리'의 '철현'과 같이 가벼운 캐릭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배우이다.

영화 '신세계' 중 '이중구'의 캐릭터가 워낙 강했던 데다 작품도 상당히 성공해서 대중들 뇌리에 박혀버렸기 때문에, 만약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는 배우였다면 이미지를 벗기 힘들었을 것이다.

 tvN '우와한 녀'
tvN '우와한 녀'


그러나 박성웅은 그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 대박 이후 tvN 드라마 '우와한 녀'의 '공정한'으로 연기 변신에 대성공했다.

187cm라는 훤칠한 키와 단단한 체격, 강렬한 인상으로 어디서나 그의 존재감은 묵직하다.

2015년 들어서는 기아자동차 '쏘렌토'를 비롯하여 각종 CF 모델로 활약하는 등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바밤바' 3행시로 친숙한 이미지까지 얻으며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이뉴스=김아중 기자]

 

 

 

Copyright ⓒ 하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