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쿠팡 로켓배송 중단했다고?", 쿠팡이 CJ제일제당 제품을 제한한 진짜 이유는 00 때문?"

"햇반, 쿠팡 로켓배송 중단했다고?", 쿠팡이 CJ제일제당 제품을 제한한 진짜 이유는 00 때문?"

캐플경제 2023-06-29 14:30:00 신고

3줄요약

 

7개월째 계속되는 CJ제일제당과 쿠팡의 힘겨루기


부천에 이어 고양 물류센터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쿠팡 로켓배송에도 '비상'이 걸렸다.수도권의 주축 물류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늘어난 주문량을 소화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인근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에 나서겠지만, 기존 물량을 다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다.쿠팡은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사진 = 뉴스1

 

현재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들인 햇반, 비비고 만두, 스팸 캔, 해찬들 고추장 등이 쿠팡의 로켓배송( 쿠팡의 빠른 배송 시스템)으로 구매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CJ제일제당과 쿠팡이 햇반 납품가 문제를 출발점으로 7개월째 힘겨루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은 식품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과 e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의 대립으로, 쿠팡의 영향력이 유통 시장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쿠팡은 CJ제일제당 제품 발주를 중단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되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과도한 마진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쿠팡은 CJ제일제당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발주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통사와 제조사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1990년대에 등장한 대형마트들은 대량 구매로 인해 구매단가를 낮추고, PB 상품을 출시하여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이로 인해 제조사들은 이전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유통사들과 종종 갈등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쿠팡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e커머스'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2010년 창업한 쿠팡은 작년에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9.8%의 점유율로 신세계그룹(13.4%)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교보증권이 추정한 작년 국내 e커머스 시장 점유율에서는 24.5%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한편,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CJ제일제당과 같이 규모가 크고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쿠팡에 대항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유통사와의 협상이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라며 "CJ제일제당이 업계 1위 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장기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의 대립에 중소기업은 '대박' 터졌다


뉴스 = 사진1
뉴스 = 사진1

 

쿠팡과 CJ제일제당은 모두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온라인 판매처를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는 쿠팡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제품 다양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서로의 움직임이 상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이마트, SSG닷컴, G마켓 등 신세계 유통 3사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상품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네이버 등 커머스 업체와도 협력하여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에 반응하듯, 쿠팡은 지난 11일, 올해 1~5월 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즉석밥 제품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최대 100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즉석국과 냉동만두 같은 중소·중견기업이 제조하는 제품들도 같은 기간 동안 60%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즉석밥 등 식품 품목을 독과점해온 대기업 제품이 빠지자 후발 중소·중견 식품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갈등의 장기화로 인해 상품의 가격이 저렴해질 경우 소비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쿠팡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상품 선택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대규모 유통사들이 과도한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면 중소기업들의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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