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을 투자했는데... 아시아나 인수하기 힘드네...", 대한항공 인수 합병 연기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1000억을 투자했는데... 아시아나 인수하기 힘드네...", 대한항공 인수 합병 연기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캐플경제 2023-06-28 14: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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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합병에 미국 '요지부동'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아시아나항공이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자 2020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다음 달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를 시작으로 합병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합병의 주요 키를 쥔 미국의 법무부가 요지부동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합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단일 항공사로의 통합 시, 대한항공이 독점 지위를 확보하게 되어 시장 경쟁력이 훼손될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한미 노선에서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미 강력한 시정 조치를 부과했음을 강조하여 미국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5개팀과 100여 명의 국가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로펌과 자문사에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고, 무엇을 포기하든 합병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력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국적이 자국, 즉 한국 이더라도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국가의 법률이 적용됩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국제 노선과 관련된 14개 국가에 대해 기업 결합 신고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일본 등 3개 국가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중 한 국가라도 승인을 받지 못하면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불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반대하는 대한항공 직원... 이유는?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보통 기업이 합병하는 경우, 직원들은 새로운 경쟁자가 추가될 가능성 때문에 합병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처럼, 대한항공 내부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이는 대한항공의 인력 구조에서 '저연차' 직원 수가 적고 '고연차' 직원 수가 많다는 특징으로 인해,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실무진들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됩니다.

 

 

인수합병을 통 기존 직원들 중에서 승진 기회에 제한을 받던 고연차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승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저연차 직원들에게는 업 중복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승진 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인수합병으로 인해 부장급 이상과 그 이하 직원들 간의 입장 차이가 커져 조직 내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류되어 해고 등이 어렵기 때문에 이미 '역피라미드' 구조인 상태"라며 "객실승무본부를 제외한 일반직은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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