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수기"..주류업계, 체험형 마케팅에 왜 공들이나

"최대 성수기"..주류업계, 체험형 마케팅에 왜 공들이나

한스경제 2023-06-28 12:2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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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 포멜로 팝업스토어./오비맥주 제공.
호가든 포멜로 팝업스토어./오비맥주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주류업계가 엔데믹 후 첫 여름을 맞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높은 비용이 투입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참여형 공간을 오픈하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유입하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자사 1위 브랜드 ‘카스’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이달 중순부터 홍대 메인 상권인 상상마당 인근에 다양한 테마의 팝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스 플래그십 팝업 매장에서는 ‘나만의 카스캔 만들기’, ‘초대형 카스캔 포토존’ 등의 체험형 이벤트도 열린다. 인근 오락실, 노래방 등도 카스쿨 콘셉트로 탈바꿈해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뮤직, 패션, 아트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일일 강사로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는 ‘카스쿨 클래스’도 마련됐다. 오는 8월에는 야외 뮤직 콘서트 ‘카스쿨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오비맥주의 수입맥주 브랜드 호가든과 스텔라 아르투아 역시 팝업스토어를 열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호가든의 여름 한정판 ‘호가든 포멜로’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6일까지 브런치카페 ‘미드타운’에서 신제품 체험 팝업 공간을 운영한다.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주제로 미드타운과 공동 개발한 메뉴를 판매한다. 주말에 한해 얼린 형태의 ‘호가든 포멜로 소르베’도 선보인다.

호가든 관계자는 “호가든 포멜로는 자몽 계열 과일인 포멜로 과즙을 밀맥주에 더해 상큼한 맛과 풍부한 향이 특징”이라며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해 호가든 포멜로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다”라고 했다.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이색 팝업 레스토랑 ‘스텔라 원 테이블’을 운영한다. 도심 한복판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서 스텔라와 함께 프라이빗 다이닝을 즐기는 레스토랑이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미뤘던 이들에게 의미 있는 저녁 식사 자리를 권장하는 ‘세이브 더 데이트(Save the Date)’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최대 6석의 예약제로 운영되며 안주와 푸드 페어링 애호가와 함께하는 ‘인플루언서와의 식사’, 지인들과 즐기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식사’ 중 선택 가능하다.

다시 흥행하기 시작하는 일본맥주도 서서히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삿포로맥주는 홍대에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더 퍼스트 바’를 운영 중이다.

삿포로 더 퍼스트바 외부이미지./삿포로 제공.
삿포로 더 퍼스트바 외부이미지./삿포로맥주 제공.

1층은 삿포로 더 퍼스트바의 메인 공간이다. 따르는 방식에 따라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2가지 버전의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와 안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1인 1세트 한정으로 제공한다. 2층 공간은 야키토리 전문 브랜드 잔잔(ZANZAN)과의 콜라보 라운지로,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와의 페어링 안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구성됐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인증샷 이벤트, 삿포로 실버컵 네이밍 각인 서비스 등 브랜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주류업계는 지난해와 달리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열띤 경쟁을 벌인 모습이다. 지난해 축제 마케팅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소비자 참여형 팝업스토어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시장이 악화된 만큼 매출 회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소비자 확보에 총대를 매겠다는 전략”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맥주는 물론이고 수입맥주의 다양화로 소비층이 나뉘는만큼 기존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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