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으로 출퇴근길 현실 될까?.. 서울시 'OO 버스' 도입한다는데..

한강으로 출퇴근길 현실 될까?.. 서울시 'OO 버스' 도입한다는데..

캐플경제 2023-06-24 20: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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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운항하는 '리버버스' (서울시 제공)
사진=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운항하는 '리버버스' (서울시 제공)

 

 내년 하반기 '수상교통 + 랜드마크' 운영 목표…접근성 등 과제


서울시가 교통 혼잡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리버 버스 사업이 닻을 올렸다.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육상 대중교통의 보완재로서 수상교통수단인 동시에 관광상품이자 서울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선착장 접근성과 경제성 등 제약 요소에 대해서는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 리버 버스 운영사업자를 다음 달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예상 운행 구간은 한강 김포대교∼잠실대교 구간이다. 리버 버스는 운항 속도 20노트 이상으로 승객 150명과 자전거 20대 이상을 실을 수 있는 규모를 갖춰야 한다.

운영자는 협약 1년 이내 6척, 2년 이내 10척 이상 도입할 수 있어야 하며 하천점용허가 기간은 최초 3년에 결격사유가 없을 시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개인, 법인, 컨소시엄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7월 21일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추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하반기 중 예비 타당성 조사도 추진해 사업을 더욱 구체화한다.

리버 버스는 2019년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이 '지옥철'이라는 오명 속에 연일 아찔한 운행을 이어가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들고나온 대책 중 하나다. 도입의 주된 목적은 한강 수상교통 활성화다.

 

유럽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리버버스'에 탑승, 템즈강의 수변 경관에 대해 이재혁 건축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유럽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리버버스'에 탑승, 템즈강의 수변 경관에 대해 이재혁 건축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3월 방문한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리버 버스를 직접 타본 뒤 귀국 직후부터 도입을 검토했다. 1999년 개통된 리버 버스는 4개 노선에서 운영 중이며 2018년 연간 1천40만 명이 이용할 만큼 상용화됐다. 리버 버스는 시속 50㎞ 정도로 수륙양용버스보다 빠르고, 1회 수송 가능 인원도 200명 내외로 효율도 뛰어나다는 게 서울시 평가다.

시는 리버 버스를 자전거 등 매연 없는 친환경 이동 수단과 연계한 교통수단으로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출퇴근길 대중교통 수요를 일부 보완하기를 기대한다.

런던 관광객이 리버 버스를 타는 것처럼 서울에 온 관광객이 한강 리버 버스에 오르는 식으로 관광 상품화도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리버 버스까지의 접근성과 다른 교통수단으로의 환승 시간, 날씨 등으로 실용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요금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책정할 지도 변수다. 지하철, 버스에 비해 지나치게 요금이 비싸다면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하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런던의 경우 요금이 1만 5천 원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시는 선착장 접근성과 환승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강 선착장까지 가려면 도중에 지나치게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강변 잠실 선착장까지 길이는 900m로, 13분을 걸어야 닿는다. 서울시는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 장치(PM)를 이용해 선착장까지 쉽게 도착하도록 진입로 등을 정비하고 인근 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요금 수준은 논의를 이어가며 살핀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몇몇 회사가 사업에 대해 문의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민간의 창의적 운영방식이 접목된다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제안서 평가 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21일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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