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국민배우 신구, 심장 박동기 달았다... "마지막 연극일 수 있다"

87세 국민배우 신구, 심장 박동기 달았다... "마지막 연극일 수 있다"

하이뉴스 2023-06-23 22:4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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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배우 신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배우 신구


87세의 원로 국민배우 신구가 연극 '라스트 세션'의 기자간담회에서 심장 박동기를 달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신구는 "마지막 연극일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신구는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건강이 악화되어 잠정적으로 하차한 바 있다.

신구는 건강 상태에 관련하여 "당시 갑자기 숨이 차서 차에서 내려 집에 가는데 힘들었다. 급성 심부전이었다"며 "심부전이 심하면 뇌졸중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동기를 삽입한 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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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배우의 도움으로 공연을 마무리하고 인공 심장 박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일주일간 입원했다"고 밝혔다.

신구는 건강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 무대에 올라갈 생각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설득으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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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는 "인공 심장 박동기는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여 일 분에 몇 번씩 뛰도록 도와준다"며 "심장이 늦게 뛰거나 쉬면 박동기가 전류를 통해 자극하여 맥박 수를 조절해준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신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급성 심부전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연극 '라스트 세션'에 선 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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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연극 '라스트 세션'의 기자간담회에서 1936년생 배우인 신구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노배우로서의 건강상의 문제와 심장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극에서 하차한 적이 있었으나, 여전히 대배우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의 귀는 어두워서 취재진의 질문을 잘 듣지 못했지만, 취재진이 연극의 대사 한 구절을 부탁하자 그는 순식간에 프로이트 박사로 변신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신구는 "자연인으로서 죽을 때가 가까워졌다"며 "마지막 작품일 수도 있고, 힘을 남겨놓고 죽을 바에야 여기 다 쏟고 죽자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라스트 세션'이 그에게 있어서 특별한 작품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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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세션'은 2020년에 초연되었고, 지난해에는 재연되었다. 다음 달 8일부터는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세 번째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연극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무신론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유신론자인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인 C.S. 루이스 사이의 신의 존재와 종교에 대한 논쟁을 다룬 2인극이다. 신구는 프로이트 역을 맡고, 루이스 역은 이상윤과 함께 한다.

'라스트 세션'은 주제가 심오하여 대사의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신구는 이번 공연에서 대사 전달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그는 "관객들은 우리가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온전히 이해하거나 즐길 수 없다""대사를 확실하게 전달해서 관객이 편하고 즐겁게 이해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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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인 카이가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다. 카이는 2016년 연극 '레드' 이후로는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섰다.

그는 유신론자인 자신과 루이스의 입장이 비슷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이는 "'라스트 세션'은 유신론과 무신론의 대립보다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을 비우고 작품의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구와 카이를 비롯한 배우들은 '라스트 세션' 공연에서 관객들이 작품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부전을 조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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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부전은 심부전이 1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된 상태를 말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부전의 핵심 증상은 바로 ‘호흡 곤란(숨이 차는 것)’이다. 호흡곤란은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 빨리 움직여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찬다. 이 외에도 불규칙한 심장 박동(부정맥 증상), 만성피로, 발목 부종, 야간뇨,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이런 증상을 단순 노화로 착각하고, 진단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부전으로 의심된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이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심부전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큰 원인이다. 심장판막질환, 심방세동, 고혈압 등 모든 심장병이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부전을 진단받았다면 원인이 되는 심장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위험 인자인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 역시 각 질환을 치료해 심부전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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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진단은 심장 초음파, 흉부 X선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진행한다. 심부전 초기에는 심부전 유발 요인을 제거하고 교정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런 요인만 제거해도 호전되는 경우가 꽤 많다. 2~4단계는 이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중증일 경우에는 심실재동기화 치료, 좌심실 보조장치, 심장이식 등을 고려한다.

최근에는 심부전 환자 중 심실이 수축할 때 부조화가 있을 경우 인공 심장 박동기를 이용해 심실의 수축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인공 심장 박동기는 인공적으로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기계인데, 전극 선을 통해 박동 발생기에서 나오는 전기 자극을 심장까지 전도한다.



{하이뉴스=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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