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7세 연상 사업가와 백년가약 맺다
제2의 하리수로 유명했던 모델 겸 배우 최한빛은 7살 연상의 사업가로 알려진 예비 신랑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인들을 통해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날인 18일 강원 강릉에서 부부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소식을 전한 최한빛은 한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실감이 정확하게 잘 안 나는데 그냥 많이 떨리고 좀 설레기도 한다"라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예비 신랑에 대해 최한빛은 "일곱 살 연상이고 사업가"라며 "남자답고 좀 말도 많이 없고, 말보다는 행동이 좀 앞선 사람이다. 되게 자상하고 로맨틱해서 넘어갔다"라며 남편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최한빛은 "여태까지 지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진짜 이 사람한테 가겠구나' 이런 느낌이 왔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결혼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 "지금은 아직 정해져 있는 방향은 없다. 그냥 이제 좀 좋은 방향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면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결혼식에서는 사회는 유명 코미디언 김원효가, 축가는 뮤지컬 배우 한하나가 부를 예정입니다. 또한, 최한빛이 졸업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후배가 축무를 맡아서 이 자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입니다.
끝없는 도전을 하며 살아온 '최한빛', 그녀는 누구?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에 입학한 최한빛은 당시 한국 무용계에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남성 무용수로 입학했지만, 재학 중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 무용수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녀는 재학 중 SBS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여 주목을 받았으나, 성전환을 한 이유로 출전 자격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최한빛은 본선에 진출하며 성과를 올렸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도전해왔습니다.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주목받은 그녀는 연기에도 도전하였으며, 2011년에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에 출연하였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3'에 참가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대회에 참가한 이유로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일부 패션쇼 오디션에서는 탈락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최한빛은 6번째 미션까지 생존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최한빛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2013년에는 Mnet의 '댄싱9 시즌1'에 출연하여, 전공을 활용해 한국무용의 춤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는 "내가 남자아이였을 때 춤이 유일한 보호막이자 삶의 이유였다"라며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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