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연예기획사 스마일매니아 대표 박승대가 후배 개그우먼 김숙에 대한 욕설 및 폭언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승대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 제작소' 웹 예능 프로그램 'B급 청문회'에 출연해 김숙과 갈등을 털어놨다.
이날 박승대는 "오늘이 원수 특집인데 김숙한테 꼭 한마디하고 싶다. 김숙이 나를 엄청 좋아했다. 걔가 연기를 잘해 '봉숭아 학당'에 넣었는데 밤에 전화가 왔다. 김숙이 '오빠 나 너무 떨리고 너무 무섭고 생각대로 잘 안돼'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김숙한테 뭐라고 했냐하면 '야이 XX 내가 그 방송에 널 넣으려고 PD한테 아부하고 XX 가서 빌고 XX 뒤치다꺼리하고 그랬는데 거기서 네가 떨면 되냐 이 XXX아'라고 3시간 동안 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이후 김숙이 아주 잘됐다. 어느 날 전화했더니 안 받더라. 김숙이 날 싫어한다는 걸 알았다"며 "김숙에게 한마디하자면 내가 너한테 욕한 건 미안한데 나는 네가 절벽에서 올라와서 잘되라고 그랬던 거다. 오해하지 말고 전화 좀 받아봐라. 우리 딸이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대는 2000년대 초 연예기획사 스마일매니아를 운영하며 정종철, 박준형, 임혁필, 정형돈, 양세형, 이진호, 이용진, 양세찬, 이상준 등 유명 개그맨들을 키워냈다.
그러나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맨들을 상대로 노예 계약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일부 개그맨들과는 오해를 풀고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숙은 지난 1995년 KBS 개그맨 공채 12기로 데뷔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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