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꾸준함·배움 3가지 키워드 통해 나이들수록 좋은 배우 되고파”
배우 박정우 ⓒ 데일리안DB
배우 박정우가 제6회 대한민국 경제문화공헌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연기’ 부문 대상을 받았다.
국민문화나눔공동체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경제문화공헌대상’은 대한민국 문화, 연예,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단체, 기업, 개인을 발굴해 공적을 치하하고 격려하는 상이다.
박정우는 배우로서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94년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영화 ‘투 맨’(1996)으로 데뷔한 뒤, 2004년 천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한류열풍으로 제작된 한일 합작영화 ‘호텔 비너스’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구가했다. 박정우가 주연한 영화 ‘호텔 비너스’는 제26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각종 드라마에서 활약한 박정우는 ‘펀치’(2014~2015)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다시, 첫사랑’(2016~2017)에서 차도윤 대표(김승수 분)의 충직한 오른팔 남 실장을 연기하면서 수려한 외모와 무게감 있는 연기로 사랑받았다. 선 굵은 외모에 부드러운 눈빛을 지닌 덕에 박정우는 다섯 번 이상 왕 역할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KBS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에서 주몽(이덕화 분)의 아들 유리왕으로 열연한 바 있다.
연극, 뮤지컬 무대에도 도전했는데, 특히 주연을 맡은 뮤지컬 ‘백일천사’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오페라 ‘미라클’에서 주인공을 맡아 호평받았고, 다양한 분야의 CF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람 박정우는 평소 사회봉사나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UN세계평화위원회 세계홍보대사, 마포 장애인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매사 열과 성을 다하는 그답게, 사극에 대비해 승마를 배우듯 골프 대중화에 맞춰 배우로서 기본기를 다져두기 위해 시작한 골프로 대한스포츠프로골프협회(KSPGA) 세미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연예인 새만금 장타대회, SBS K-컬쳐 연예인 골프대회 배우 부문 등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역시 골프를 활용해 ‘박정우TV-배우는 골프’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KSPGA가 주관하는 덕산코트랜배 골프대회 출전에 대비해 맹연습 중이다.
배우 박정우는 19일 데일리안에 “연기와 골프에 공통점이 많다. 쉽게 잘되고 단번에 풀리지 않기 때문에 겸손을 가르친다. 인생처럼 연기와 골프도 꾸준히 배워야 한다. 연기와 골프로 익힌 ‘겸손’ ‘꾸준함’ ‘배움’을 기본으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 들수록 연기가 농익고 외모도 되레 젊었을 때보다 준수하다고 평가받는 배우가 되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받게 된 작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관심 속에 지켜봐 주시면 더욱 힘내서 정진하겠다”고 대상 소감을 전했다.
좋게 나이 든 배우, 살아온 이력과 쌓아온 인성에 기대 작품의 중심이 되는 ‘어른’ 캐릭터를 맡길 수 있는 배우는 늘 귀하다. 배우 박정우의 일생을 건 노력이 대중의 눈길에 뜨겁게 발견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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