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시청률이 떨어질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방송인 이경규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작심발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 최근 OTT 서비스의 부상으로 TV시청률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들은 넷플릭시와 같은 OTT 플랫폼이나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영상을 보는 것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개인 혹은 방송국 차원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유재석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변해가는 방송 트랜드를 따라 방송인들도 바뀌어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경규는 예능의 미래에 대해 “시청률이 떨어질 때 제일 좋은 건 폐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답답한 것은 방송국이 2049 시청률에 집중한다. 사실 돈은 50, 60, 70대가 갖고 있다”며 TV 시청은 주요 연령은 2049가 아니라 중장년층"이라고 주장했다.
TV의 주 시청층은 2049아닌, 중장년층
전통적인 시청률 조사는 전국 가구 단위 평균 시청률을 대표 지표로 집계한다. 하지만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하는 지표는 2049 시청률로, 이들이 방송국의 주 수입원이 되는 광고주들이 가장 신경 쓰는 연령이라는 이유이다.
광고주들이 해당 연령대의 시청률에 주목하는 이유는 구매와 트렌드에 대한 영향력과 관련이 있다. 실질적으로 20대부터 50대 미만의 시청자가 제품에 대한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
하지만 최근 고령화의 진행과 평균연령의 증가로 ‘실버세대’의 구매력과 활동반경이 넓어지며 이들 역시 주요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이미 관광, 유통업계에서는 50대, 60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실제 방송계에서도 TV조선에서 ‘내일은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과 같은 트로트 예능을 통해 시니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바 있다. 시니어 시청자의 경우 젊은 세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TV의존도가 높고 이탈률이 적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높은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다.
중요 시청층에 대한 광고계의 고민
이는 비단 트로트 예능에 국한된 사례가 아니다. 드라마에서도 ‘모범택시’나 ‘닥터 차정숙’과 같은 인기 작품들이 중장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안정적인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이 작품들은 비교적 중년의 부부들이 접근하기 쉬운 소재를 다루면서 이러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광고계에서는 여전히 중장년층의 시청률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선판매’ 형태로 굴러가는 시장 상황상 안정적인 시청률의 중장년층보다는 2049 시청률이 더 유의미한 화제성 지표가 된다는 의견이다. 그들은 ‘기대작’의 판별을 위해 안정적인 시청률에 더해 2049 시청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작품이 광고 시장에서는 요구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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