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일자리 잃는 것" 득남으로 기뻐하던 송중기 뜻밖의 발언했다는데...

"아빠=일자리 잃는 것" 득남으로 기뻐하던 송중기 뜻밖의 발언했다는데...

캐플경제 2023-06-18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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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중기 인스타그램
사진 = 송중기 인스타그램

 

배우 송중기가 득남 후 전한 소감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송중기는 최근 중국 매체 시나 연예와 인터뷰를 갖고 결혼 이후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와 지난 1월 30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고, 지난 14일에는 2세 출산 소식을 직접 알렸다. 

 

사진 = 송중기 팬카페
사진 = 송중기 팬카페

 

송중기는 인터뷰를 통해 "나이 먹는 것에 대해서 두렵지 않다. 베이비 페이스라고 말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난 곧 아빠가 된다. 내가 '베이비 페이스'라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내 '베이비'에 대해서만 신경을 쓴다"라며 "난 자연스러움을 선호한다"라고 했다. 

이어 "난 항상 아빠가 되는 것을 꿈꿔왔다. (아빠가 되는 것이)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큰일이다. 난 내 아버지를 정말 사랑하고, 나의 좋은 점은 다 우리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았다. 난 항상 우리 아버지처럼 좋은 아버지가 되길 꿈꿔왔다"라고 했다. 

 

출산을 앞두고는 "정말 행복하다. 동시에 아빠가 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내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아내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늘 대화를 나누는데, 우리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송중기는 "때로 아버지가, 남편이 된다는 것은 보여지는 비즈니스에서는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도 의미한다.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내 일을 점점 더 잃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난 전혀 두렵지 않다. 나에게는 일보다 가족이 중요하다. 하지만 난 늘 일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 대해서도, 가족들에 대해서도 노력한다"라고 했다. 

 

영어 인터뷰로 전해진 송중기의 이 같은 발언에 국내 및 해외 팬들은 다소 놀란 분위기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며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한국 사회에서 톱클래스 남자배우의 이 같은 발언이 뜻밖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톱클래스 남자배우의 뜻밖의 '경력단절' 발언


결혼과 출산 후 경력단절은 여배우에게도 흔한 일이다. 실제로 국내 배우 중 박하선도 결혼 후 캐스팅 불발 고충을 토로한 바 있고 김효진 역시 결혼, 출산, 육아 후 10년 만에 연기 활동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여자 배우들의 경력단절 고충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례가 있다.

상대적으로 남자 배우들은 결혼 이후에도 커리어에 큰 타격 없이 활동을 이어가는 편이다. 로맨스 작품에서 덜 선호하는 배우가 될 순 있겠지만 이병헌, 박해일, 황정민 등 결혼 후에도 로맨스 장르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를 쉽지 않게 꼽아볼 수 있다. 물론 중년에 이른 배우보다는 막 떠오르는 청춘스타들에게 로맨스 장르가 쏠리는 경향은 분명하다. 

 

송중기는 국가대표급 인기 배우다. '태양의 후예'로는 글로벌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결혼과 이혼, 재혼과 득남 이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그가 언급한 경력단절 가능성에 누리꾼들이 의아함을 표한 것. 일각에서는 "직접 아들을 낳느라 촬영을 못하는 상황이었느냐"라며, 정말 절박한 상황에 경력단절 위기를 겪고 있는 많은 직장인 여성 팬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송중기가 대부분의 배우들이 겪는 보편적인 어려움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겠느냐, 솔직한 소신 발언이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인터뷰를 공개한 유튜브 영상 밑에는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음주운전, 마약을 해도 돌아오는 게 남자배우 판이다. 여자배우는 결혼해도 출연료 깎이고, 임신, 출산해도 출연료 깎이는데 (송중기가) 그래본 적은 있냐"라고 물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체 어떤 문화권에서, 어떤 분야에서 남자 집단이 결혼, 출산으로 일자리를 잃는 게 보편화되어 있는지? 여자들이 겪는 차별까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한 도구로 가져다 쓰지 말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송중기는 드라마 '재벌 집 막내아들'의 흥행 이후 영화 '화란'에 노 개런티로 출연해 지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작인 영화 '로기완'의 촬영까지 모두 마치고 현재는 아내의 고향 로마에 머물며 갓 태어난 아들의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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