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갑상선암 수술로 8개월간 목소리 잃어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멀티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출연했다. 이번 방송에서 ‘유퀴즈’는 ‘포기하지 마’ 특집을 꾸며 엄정화 외에 이란에서 한국으로 온지 25년이 된 카리미 안왈,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 문기호 중령이 초대되었다.
엄정화는 방송에서 과거 갑상샘(갑상선)암으로 힘들어했던 시기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2008년 ‘디스코’(D.I.S.C.O) 앨범을 마지막으로 갑상샘암 수술로 인해 약 8개월 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 당시 그는 “이 사실을 말을 하면,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게 될까 봐 해당 사실을 숨겼다”라고 말하며 “목소리가 안 나왔을 때의 공포감은 실로 엄청났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다 엄정화는 유재석과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를 통해 다시 화려하게 무대로 복귀했고, 이에 유재석에게 용기를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는 “꼭 다시 노래하고 싶었던 게, 노래 부르지 못할 거란 얘기를 들었을 때, 나 스스로 그렇게 끝을 내고 싶지 않았다. 그냥 사라지듯이 없어지는 거 말고 내가 직접 무대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자신의 소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닥터 차정숙으로 20년만의 뜨거운 반응에 울컥
이들은 또한 최근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정화는 해당 드라마에서 ‘차정숙’역으로 분해 연기를 보였고, 이로 5주째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이 사실에 대해 엄정화는 “아니, 이게 웬일이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밝게 웃었고, 이어 극 중 차정숙 캐릭터와 자신에게 비슷한 점이 있다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회를 이야기했다.
그는 “차정숙이 20년 만에 가정주부에서 의사가 됐는데, 나도 20년 만에 이런 뜨거운 반응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닥터 차정숙’의 첫 방송 당시 매우 긴장했다며,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을 진행 중이던 당시의 상황을 덧붙였다. 촬영 중 차정숙을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로부터 너무 좋았다는 메시지를 받고 너무 좋았다며 “감정이 막 올라와서 녹화를 못 하겠더라. 카메라 없는 데서 30분을 엉엉 울었다”며 당시의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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