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서부에도 확산…일부 지역 주민 대피

캐나다 산불 서부에도 확산…일부 지역 주민 대피

연합뉴스 2023-06-10 08:0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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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주와 맞닿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앨버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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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리지[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텀블러 리지 마을에 발생한 산불 모습. 2023. 6. 10. photo@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서부 지역에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가장 서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도 산불이 번졌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태평양 해안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남쪽으로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닿아 있다.

전날 이 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텀블러 리지 마을 주민 2천500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인근 도니 크리크 지역에까지 대피 명령이 확대됐다.

바로 옆 앨버타주에서도 3천5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약 10도 높은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뢰의 위험도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산불이 흔하지만, 동부와 서부에서 동시에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산림화재센터(CIFC)에 따르면 이날 현재 42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232건은 당국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올해에는 모두 2천39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의 약 15배에 달한다. 산불은 역대 최악인 4만4천㎢ 지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전역에서 타오르는 산불의 약 3분의 1이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

동부 지역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외국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퀘벡주 삼림 장관은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소방관들이 캐나다로 날아왔다"며 "며칠, 몇주 안에 산불을 통제하고 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 날씨가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다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며칠간은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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