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김완선의 매니저인 한백희가 13년간 1,300억 원의 정산금을 미지급했다는 소식이 다시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김완선은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한백희씨에 대한 감정을 고백했다. 매니저이자 고모인 한씨는 김완선을 최고의 댄스 가수로 키워냈지만, 가스라이팅과 횡령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또한 김완선은 한씨에게 "자발적으로 10년간 복종했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완선과 한씨의 관계와 미정산 지급금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완선과 한백희의 인연
미8군 클럽에서 팝과 라틴 음악을 하는 가수였던 한백희는 김완선의 막내 이모이자 매니저였다.
당시 한백희의 모습에 반한 김완선 "10년만 그의 말을 잘 들으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가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이후 한씨는 김완선에게 중학교 자퇴를 종용했으며, 본격적으로 춤과 화성학, 편곡부터 작곡까지 7년간 스파르타식으로 교육했다.
당시에 한백희는 김완선을 트레닝을 시키는 조건으로 길거리 댄서, 무용수들에게 자신의 연습실을 무료로 내줬다.
그 덕분에 김완선은 길거리 댄스, 발레, 무용 등의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울수 있었던 것.
그렇게 그는 1986년에 데뷔하였고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큰 성공을 이루게 된다. 또한, 여자 가수로는 1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한국 가요계에 댄스음악의 시초를 알렸다.
하지만 활동 당시에 한백희는 오랜 기간 김완선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할정도로 억압했다는 것은 후문.
한백희는 김완선의 다이어트에도 집착하였는데, 김완선이 "제대로 된 밥 한끼 먹어본 기억이 없었다"고 회고할 정도였다.
또한 김완선의 춤과 음악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한백희씨의 안목이었으며, 김완선의 의지로 활동한 곡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성인이 된 이후 김완선은 모든 상황이 잘못된 것을 알아차렸고 "자아가 생기고 성장할 시절에 그러지 못해, 아직 정신연령이 10대 같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김완선은 데뷔한지 13년 만인 1998년 한씨와 결별하게 된다.
김완선의 생활고와 누드 사진집
2022년 11월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한 김완선은 "1986년 데뷔 이후 1998년 결별까지, 13년간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김완선의 평균 한 달 수입은 약 10억 원가량. 매년 100억의 수익을 벌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미정산 금액은 1,300억 원 이상이라는 것.
하지만 한씨는 사계절을 옷 두벌로 버텼으며, 병원비조차 아낄 정도로 검소했다고. 이후 그 돈은 전부 한백희 남편의 사업 비용으로 탕진되었다고 밝혀졌다.
심지어 김완선은 한백희 남편이 사업 실패한 당시에도 그의 빚을 갚는데 모든 돈이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결국 김완선과 한백희가 벌어온 돈을 그 두사람은 사용해보지 못해본 것.
이에 김완선은"차라리 이모가 그 돈을 썻으면 덜 억울했을 것"고 밝힌 것은 후문이다.
심지어 1998년 결별 당시, 김완선은 자신의 명의로 빚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빚을 갚기 위해 김완선은 밤무대를 뛰면서 2003년에는 누드사진집까지 찍었지만, 계약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한백희와 결별하고도 참담한 상황에 직면한 김완선. 이에 더해 한백희가 신장병이 발병한서면서 김완선은 병원비를 모두 부담하기까지 했다.
한편, 한백희는 2006년 1월 6일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김완선과 인순이를 성공하게 한 뛰어난 매니지먼트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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