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김정은과의 결별을 간접 언급해 화제다. 그는 인생 최고의 위기로 홍콩에 잠적했을 때를 떠올렸다.
배우 이서진이 과거 배우 김정은과 결별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월 3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 형이랑 첫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 PD가 이서진과 함께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떠는 모습이 담겼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와 과거를 회상하던 중 홍콩 디즈니랜드가 대화의 주제로 나오자 "나 도망갔을 때도 가고, 조카 데리고도 갔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나 PD는 "홍콩 이야기는 좀 그렇지? 지금은 아무도 기억을 못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말한 '홍콩 이야기'에는 김정은이 얽혀있다. 이서진과 김정은은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연인'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공개 열애까지 이어졌지만, 2008년 이별했다. 이서진은 이때 홍콩행을 택하고 잠적했다.
당시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끈 해당 일화를 이서진이 다시 언급한 셈이다. 그는 나 PD에게 "한국 안 갈 생각하고 핸드폰도 안 켜놨었다. 친구가 준 홍콩 핸드폰만 쓰면서 두 달 좀 넘게 있었다"라며 "인생 가장 강력한 두 달이었다. 골프도 배우고 술도 막 먹었다. 세 시간씩 운동도 했다. 그때 그래서 몸무게가 66㎏까지 빠졌다"라고 말했다.
당시 30대 후반이었다는 그는 "인생 전체 제일 큰 위기였다. 언제라도 이민 갈 준비를 했다."라며 지금 생각해도 무서운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서진은 결혼과 연애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지금 굳이 내가 뭐 할 생각은 없다. 지금은 사실 데이트를 못하겠다. 너무 귀찮다. 우리는 밥 먹으면서 술도 한잔하고 영화 보고 커피도 마시고 그래야 하는데 그 루틴을 이제 못하겠다. 홍콩 가기 전까지는 한 것 같다. 홍콩만큼 힘든 날이 없었다. 그때 충격으로 (연애 의욕이) 확 죽었다"라고 밝혔다.
이서진 "어정쩡한 위치가 더 힘들어…신인이 더 낫다"
이서진은 제대 후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던 시기를 떠올리며 "30대에 배우로 데뷔했지만, 어정쩡한 위치에 있을 때가 더 힘들더라. 신인으로 멋모를 때는 '아 이제 앞으로 잘해야겠다' 생각하지만, 잘 안 풀리고 어중간하게 있을 때가 제일 스트레스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몰라보는 게 낫지. 'TV 나오셨는데 누구더라?',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 이런 게 제일 짜증 난다. 이제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나 생각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서진은 "사실 나는 금방 잘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청자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못하겠더라. 사람들의 마음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끼면서 더 스트레스 받았다. 나이트에 가면 사람들 마음은 움직였는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Copyright ⓒ 캐플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