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에 지숙과 김다현, 주호, 진민호 등이 노래 실력을 발산했다.
4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팔색조에 맞서는 4인의 실력파 복면 가수들이 출연했다.
팔색조가 4연승 가왕을 지킨 가운데 '케이블카' 지숙, '곰 세마리' 김다현, '노래달인' 주호, 진민호 등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김다현, 주호 등을 이기고 올라온 '가왕석으로 곶감'이 가왕전에 진출, 팔색조와 맞붙었다. 팔색조는 정승환의 '너였다면'으로 애절한 감성과 소울풀한 가창력을 폭발시켜 "역시 가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투표 결과 58대41로 팔색조가 가왕을 지켜냈다. 팔색조는 "오늘이 최대 위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고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진민호는 고음 발라드곡 '반만'의 주인공인 발라더 진민호였다.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으로, 배우 양경원이 개사해 부른 '반만'으로 역주행 인기를 얻은 적 있다.
'초고음 보컬'로 유명한 그는 "3옥타브 솔까지 올라간다. 시원하게"라며 "주로 고음을 하는 가수는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3옥타를 넘고 여자 음역대를 가다보니 높아졌다"고 말했다.
'뷰티풀 인사이드' OST '내 생에 아름다운'을 가장 애착이 있는 곡으로 꼽은 그는 "가수를 그만 둘까도 생각했다. 데뷔하고 10년이었다. 제가 곡을 만들면 다 어렵다고 했다. (이 노래로)마이크를 다시 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열심히 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레인보우 지숙은 '복면가왕' 출연 이유에 대해 아버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숙은 "아버지가 아프셔서 TV 보는 시간이 늘었다. 저와 목소리가 비슷하면 '너 아니냐'고 한다. 내가 나오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용기를 무릅쓰고 오랜만에 무대에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아빠딸 맞아요"라며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미스트롯2' 출신이자 김봉곤 훈장의 셋째딸 김다현은 '곰세마리'로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 중인 김다현은 "통장관리는 옛날부터 내가 했다. 아버지께서 '니가 열심히 한 건데 당연히 가져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현은 "어떤 분야의 최고가 누구냐고 했을 때 김다현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다부진 목표를 전했다.
'복면가왕' 노래달인은 가수 주호였다. '내가 아니라도'는 노래방 차트 1위를 한 노래다. 주호는 "제가 쓴 노래인데 숨겨져있었다. 빛을 못 보고 있다가 냈는데, 음원차트에서 성적이 올라왔다. 노래방 차트에서 쭉쭉 치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주호는 "예전에 버스킹을 하러 간 적이 잇는데 '목소리 주호랑 똑같아요'라고 했다. 저를 앞에 두고 몰라봤다. 제 존재를 알아줘서 고맙지만, 내 존재를 아무도 모를 수 있구나 싶어 속상했다. 가수 주호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고 목표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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