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첸·시우민, 'SM 노예계약'' 이라고? 엑소 컴백 빨간불?

백현·첸·시우민, 'SM 노예계약'' 이라고? 엑소 컴백 빨간불?

캐플경제 2023-06-04 16:30:00 신고

3줄요약
사진= 백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 백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보이그룹 엑소의 백현, 첸, 시우민이 자신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올해 그룹 활동 재개를 앞두고 SM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선포하면서 컴백 자체도 불투명해졌다.

백현, 시우민, 첸의 법률 대리는 법무법인 린이 맡았다. 1일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이들의 법률 대응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법무법인 린은 1일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SM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SM 측은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끝까지 유지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린은 또 "SM은 당초 아티스트들과 12~13년이 넘는 장기계약을 체결하고도 모자라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함으로써 무려 17~18년 이상에 달하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며 부당한 횡포를 계속해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린은 "자료 제공 의무를 SM이 불이행함에 따라 기존 전속계약에 대해서는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라며 "아티스트 백현, 시우민, 첸은 6월 1일 자로 기존 전속계약을 해지함을 SM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SM 측도 같은 날 반박 입장문을 냈다. SM은 "당사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시기를 틈타,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M 측은 또 "외부 세력은 진정으로 아티스트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음에도, 유언비어, 중상모략, 감언이설 등으로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받아쳤다.

SM과 소속 연예인들 간의 전속계약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동방신기 멤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2009년 "SM과의 전속계약은 노예계약"이라며 계약 취소 소송을 냈다.

이들은 당시 “13년의 장기계약, 탈퇴 시 연간 수입의 3배 배상 등 SM의 불공정 계약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에 대해 3년 4개월여의 법정 분쟁을 벌인 끝에 임의조정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한편, 엑소는 최근까지도 단체 앨범을 통한 컴백 준비에 매진해왔다. 지난 4월에는 팬 미팅을 열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법적 분쟁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간 수면 아래에 있던 SM과 엑소의 일부 멤버 간 불편한 관계가 수면 위로 터져 나온 것이다. 논란을 잠재울 명확한 해명과 양측의 빠른 관계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엑소의 컴백 활동은 당분간 장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캐플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