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더컬처] 이혼 '못'한 사람은 많다, 그렇다면 하거나 '앞 둔'사람은? 티빙 '결이사2'에 쏠린 눈!

[人더컬처] 이혼 '못'한 사람은 많다, 그렇다면 하거나 '앞 둔'사람은? 티빙 '결이사2'에 쏠린 눈!

브릿지경제 2023-06-04 12:09:39 신고

3줄요약
티빙
이날 윤상은 “평소 다정한 남편은 아니지만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보여주고픈 프로그램이다. 나에게 고마워할것 같다”는 말로 사실적인 부부의 모습이 담긴 ‘결이사2’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사진제공=티빙)

 

이쯤되면 ‘현실판 부부의 세계’가 맞다. 불타는 감정, 혹은 혼전 임신, 핑크빛 미래등 각자의 이유로 가정을 꾸린 부부가 ‘잘 헤어지기 위해’카메라 앞에 섰다. 일반인들의 리얼한 결혼생활을 관찰 카메라로 담고 이혼과 재혼을 겪은 연예인(김구라), 그의 아들(래퍼 그리), 딩크족으로 살고 있는 작사가(김이나), 누가봐도 신이 내린 남편(가수 이석훈)이 패널로 나서 그들의 행동과 결정을 지켜본다. 그리고 각자가 겪었던 일상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결혼과 이혼 사이’를 표류하고 있는 이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긴다.

이혼 관찰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결혼과 이혼 사이’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이후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즌 2의 공개와 동시에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등극,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과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등 쏟아지는 부부예능 속에서 날카로운 송곳같은 ‘매운맛’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위태로운 부부 관계를 보는 피로도를 덮는건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윤상의 멜로디다.

시즌 1에 이어 2에도 뭉친 박내룡 PD와 이진혁 PD는 전작에서도 어반자파카의 멤버 권순일에게 음악을 맡겨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윤상은 “드라마나 영화에만 OST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 관찰 예능에서 OST를 만든다는 소식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나 역시 이혼 가정에서 자랐기에 제작진이 말하는 ‘잘 헤어지는 법’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결2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결혼과 이혼 사이’시즌 2의 공식 포스터.기존 MC들을 그대로 유지하며 1편의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사랑에는 아름다운 모습도 있지만 반대인 순간도 많잖아요. 오히려 열어놓고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이런 프로그램이 사회적으로 좋은 기능을 한다고 봤어요. 작업을 하면서 ‘결이사2’ 의 영상을 먼저 봤는데 각 커플들마자 나에게 어떤 BGM이 좋을지 먼저 말을 거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초반에 비난을 많이 먹은 부부도 있지만 나중에 반전이 있어요. 그 진심이 통할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시즌1에 출연한 부부들은 최종선택에서 모두 ‘이혼’을 선택하지 않았다. 제작진이 마련해준 곳에서 부부 각자의 미션을 해결하고 오롯이 자신들만의 문제에 집중했다. 그 사실적인 모습이 미혼인 사람들에게 ‘솔로라서 다행이야’를 외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란 반응도 있었지만 그만큼 사실적인 부부의 모습과 화해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시즌2가 제작된다는 소식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들이 몰려들어 PD들 입장에서도 ‘입에 단내 나는 기쁨’을 경험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두 PD중 하나는 다둥이 아빠로, 한 명은 시즌1이 끝난 뒤 이혼에 합의한터라 이번 ‘결의사2’의 밀도는 농밀하기 그지없다. 카메라 앞에서도 거친 육두문자가 오고가고 독박육아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으며, 술을 먹고 주폭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등 “카메라 다 부셔버리기 전에 솔직히 말해”라는 언사도 기본. 그런 싸움조차 초월한 듯 아예 법원으로 사이좋게(?)들어가는 부부의 모습도 가감없이 담겨 있는 것. 두 PD는 “결혼과 가정은 꼭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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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2’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박내룡 PD, 이진혁 PD, 예능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가수 윤상이 참석했다.(사진제공=티빙)

 

“사실 이 프로그램은 많은 데미지를 안고 가긴 해요.(웃음) 어떤 솔루션 자체를 제시하지 않거든요. 그 자체가 어쩌면 방송상으로는 재미없을 수 있지만 출연진들에게 그저 문제에 집중하고 본인의 의견과 선택을 하게 만드는게 취지에 맞다고 봤습니다. 조심스럽지만 그저 ‘잘 사세요’라고 만든 프로그램은 아닌거죠. 설사 촬영이 끝나도 상처가 봉합되지 않고 다시 현실에 부딪히더라도 저는 부부들이 ‘결이사’에 출연한 것 자체가 행복하게 살고픈 희망이 보였달까요. (이진혁PD)

‘결혼과 이혼 사이2’는 선택의 갈림길에 선 네 쌍의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방송이 끝난 직후에는 맘카페에서 각자의 배우자, 혹은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로 파생된 험담과 반응이 쏟아진다. ‘육퇴’를 한 엄마들이 밤새 올린 글들이 도배되기도 한다.

박내룡 PD는 이런 반응에 대해 “일단 출발은 ‘이혼이 왜 나빠?’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잘 살고자 한 결혼인데 잘 헤어지는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봤는데 주변을 보면 현실이 녹록하지가 않더라”면서 “출연 자체가 목적이 아닌 객관적으로 결혼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을 우선적으로 추렸더니 더 솔직한 모습이 나오는것 같다.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부부의 모습이 나오니 기대해 달라”고 귀뜸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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