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뮤지컬 탑급 남자 배우, 정말 심각한 '사칭 사기 피해' 시달리고 있다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사칭 피해를 입는것도 모자라 전혀 상관없는 사기 범죄에 이름을 도용 당하고 있다.

마이클 리 소속사는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긴급 공지문을 전했다.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 / JTBC '비정상회담'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 / KBS1 '열린 음악회'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를 사칭하는 사기 행각 주의" 글과 함께 "최근 마이클 리 배우를 사칭하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연락해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 리 배우는 개별적으로 DM을 보내지 않는다. 또 어떠한 금전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행위는 모두 사기다"라고 못 박았다.

마이클 리 소속사에서 전달한 사칭 피해 사기 예방 안내 / 마이클 리 인스타그램

마이클 리 소속사에서 전달한 사칭 피해 사기 예방 안내 / 마이클 리 인스타그램

마이클 리 소속사는 "(사칭 계정으로) 개인적인 연락과 함께 금전적인 요구가 있을 경우 소속사에 꼭 문의하고 확인하셔서 피해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MBC 뉴스 역시 마이클리 리 사칭 피해 사기 사건을 보도했다. 60대 피해 여성 A 씨는 MBC에 "마이클 리가 먼저 안부를 묻고 복잡한 가정사까지 털어놓았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십여 차례에 걸쳐 약 4억 5000만 원을 사칭 계정주에게 송금했다고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다른 피해자 B 씨 역시 마이클 리 사칭 계정주의 금전 요구에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 900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느끼고 해당 사건을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로맨스 + 사기 합성 단어) 범죄로 규정했다. 로맨스 스캠 범죄는 SNS 등 비대면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환심을 사 다양한 방법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