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글로벌 톱7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워크데이를 도입한다. 워크데이는 직원 가치를 인정하고 글로벌한 사내 제도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열린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3'에서 대한항공이 워크데이를 도입하는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 글로벌 톱7 항공사 도약 위해 워크데이 도입
워크데이는 글로벌 재무·인사 관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재무 관리, 인사, 계획, 지출 관리·분석 등에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적용해 방대한 기업 데이터 관리를 지원한다. 포춘 500대 기업 50% 이상 등 전세계 1만 기업이 워크데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방한한 폴 헤니건 워크데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사장이 워크데이의 경쟁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대한항공의 도입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장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를 목표로 한 혁신의 여정에서 최고의 인재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직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한 직원 평가 및 보상시스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워크데이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워크데이 플랫폼을 통해 현장의 모바일 근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장 부사장은 "임직원 2만여명의 70%가 현장직원인데, 현재 인사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은 물론 웹 환경에도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라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7월부터 워크데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직원들은 공항, 비행, 해외 등 다양한 현장에서 모바일을 통해 인사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태생' 인사·재무 시스템…AI·ML 역량 차별화
폴 헤니건 워크데이 총괄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술을 워크데이의 인사·재무 플랫폼에 내재화했고, 클라우드 기반의 양질의 데이터를 통합·제공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폴 헤니건 사장은 워크데이의 차별적 강점으로 ▲AI·ML 내재화 ▲고품질의 방대한 데이터셋 ▲통합 플랫폼을 통한 단일 경험 제공 등을 꼽았다.
그는 "워크데이는 지난 10여년 동안 AI·ML 역량을 제공해왔고 기업고객의 비즈니스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핵심 데이터의 질적 측면도 보장된다"면서 "챗GPT에서 발생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워크데이는 6천만명 이상 사용자의 매년 6천억건 이상의 트랜잭션(데이터 처리 단위)을 처리하면서 ML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 속한 기업에게 맞춤형 모델을 제공하는 한편, 각국의 프라이버시 및 법적 규제도 준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워크데이는 단일 플랫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직관적 경험을 제공해 전사적으로 데이터 기반 업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기업들이 AI·ML 역량을 잘 활용하면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공지능은 말 그대로 인공이다. AI는 근본적으로 사람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3에서는 국내 고객 기업들이 워크데이의 AI·ML을 활용해 인사와 재무를 통일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효과적으로 결합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번에 소개된 국내 주요 고객사는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무신사, ML만도 등이다. 올해 후원 파트너로는 삼성SDS, 머서, 딜로이트, 메타넷 사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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