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정주 넥슨 창업주 유족, 엔엑스씨 지분 30%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

故김정주 넥슨 창업주 유족, 엔엑스씨 지분 30%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

브릿지경제 2023-05-31 14:4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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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판교 사옥. (사진제공=넥슨)

지난해 2월 별세한 故김정주 넥슨 창업주 유족이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해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의 주식을 정부에 물납했다.

엔엑스씨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전체 지분율의 29.3%에 해당하는 85만 2190주를 보유하며 2대 주주가 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창업주의 유족인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딸이 보유한 지분율은 98.64%에서 69.34%로 줄었다. 유 이사의 지분율은 34%로 기존과 동일하며 두 자녀의 지분율만 감소했다.

물납은 일정 요건이 충족할 경우 상속인에게 부과된 상속세를 금전 이외의 부동산 및 유가증권으로 납부하는 방법이다. 게임업계에서는 김 창업주가 남긴 자산 중 엔엑스씨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것을 유산으로 받은 상속인이 해당 주식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내다봤다.

엔엑스씨 관계자는 “세무당국이 상속인이 제출한 상속세 신고에 대해 적법하게 가치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에 따라 상속세 납부의 일환으로 엔엑스씨 주식 일부를 정부에 물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납 후에도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는 약 70%에 상당하는 지분율을 유지해 엔엑스씨의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안정적 경영권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와 두 딸은 지난해 9월 김 창업주 명의의 엔엑스씨 지분 196만 3000주(당시 지분율 67.49%)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유 이사는 엔엑스씨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지분 상속 이후 유 이사는 지난 3월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유족들이 넥슨이 아닌 엔엑스씨 주식을 정부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넥슨 매각설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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