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2년 연속 ‘매치 킹’ 도전

박은신.(사진제공=KPGA)

 

박은신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 상금 8억 원)에서 2년 연속 ‘매치킹’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5월 열린 이 대회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코리안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박은신은 시즌 막판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둬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박은신은 7개 대회에 출전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 포함 3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제네시스 포인트 6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13위에 자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박은신은 2010년 시작된 이 대회의 첫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1일부터 나흘 동안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 72·7323야드)에서 열린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코리안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로 64명이 출전해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대회 출전 선수는 2022년 코리안 투어 우승자 15명, 올해 우승자 3명,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3명, 추천 선수 1명 등 32명이 64강에 직행했다. 그리고 120명이 출전한 예선전을 통해 남은 32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경기는 64명을 4인 1조 16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이후 16강부터는 1대1 매치플레이로 경기해 승자만이 8강, 4강,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은신은 박성국, 하충훈, 케빈 전(뉴질랜드)과 함께 7조에 편성됐다.

이어 지난 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한 김동민은 장희민, 최민철, 이근호와 함께 15조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동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제네시스 상금 순위 2위에도 올라있는 김동민은 상금 1위 정찬민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이 대회를 통해 상금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올해 SK텔레콤오픈 우승자 백석현은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고군택, 정지웅, 김찬우와 함께 16조에 편성됐다. 특히 백석현과 고군택은 시즌 첫 2승을 위해 조 1위를 위한 샷 경쟁을 펼치게 돼 이번 대회 조별 리그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서요섭은 이재경, 이승찬, 강민석을 상대한다. 이 대회에서 1번 시드가 우승은 물론이고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적도 없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이 처음으로 1번 시드 우승이라는 기록을 처음으로 쓸지 주목된다. 이 대회에서 1번 시드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김태훈이 기록한 5위다.

이 대회에서 유일한 2승을 가진 이형준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태희, 배윤호, 박영규와 10조에 편성됐다. 이형준은 2015년, 2019년에 이 대회를 제패했다.

이형준은 2019년 우승 이후 2020년과 2021년 군 복무로, 지난해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형준은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어, 좋은 기억을 가진 이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주목 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