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찰은 19일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22일 영장 심사 일정을 잡았다. 경찰 측에 따르면 "유아인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의 정황을 포착했다"라는 의견이다.
유아인이 공범의 해외 도피 시도를 도우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유아인, A 씨와 또 다른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도 유아인의 구속 갈림길에 대한 관심이 크다. "사실상 구속 성립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 투약이 아닌 공급책이나 다른 혐의까지 있다면 간과할 수 없다"
이어 "특히 유아인의 경우 투약 종류나 횟수가 많은 만큼 길어진 수사만큼이나 구속 여부 역시 속단할 수 없다"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유아인은 코카인과 케타민, 졸피뎀, 대마, 프로포폴 등 마약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 유아인은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범으로 입건한 유아인 주변 인물 4명 가운데 미대 출신 작가 A 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신청했고 함께 청구된 사실을 전했다.
이들 두 사람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는 점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5종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처음 혐의가 발견되고 지난 3월 27일, 5월 16일 두 차례의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사 시간은 무려 20여 시간 동안이나 진행됐고 초췌한 얼굴로 조사를 끝낸 유아인은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라는 짧은 말만 하고 귀가했다.
유아인과 A 씨의 구속 여부는 늦어도 25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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