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의외로 내성적인 사람이 많아
크고 자신있는 동작, 또렷한 목소리. 타인의 삶을 멋지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배우란 굉장히 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 배우들 중에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
이들은 무대 또는 촬영장 안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함으로써 부끄러움없이 더 과감하게 표현하고, 그로써 억눌린 감정을 터트릴 수 있어 연기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지난 20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배우 이엘과 진서연 역시 자신들이 배우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위와 유사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내가 배우가 된 것이 너무나 신기해
이엘은 “고등학교 때 아무 꿈이 없이 지냈다. 반에 유령같은 애 있잖냐. 출석부에만 존재하는. 어느 순간 학교가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에게 허락받고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며 자신의 과거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후 자연스럽게 연기학원이라는 곳이 궁금해졌다. 정말 우연이다. 난 아직도 배우가 된 게 신기하다.”며 자신이 배우가 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진서연 역시 “대부분의 배우들이 내성적인 사람이 많다”며 자신도 “초등학교 때 출석부 부르면 ‘네’하고 대답을 못했다. 학교 가면 실내화 주머니를 놓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만큼 학교가 무서웠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래서 진서연은 “말을 안해도 되는 직업을 갖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신이 동네에서 좀 예뻤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래서 그녀가 찾은 직업은 ‘모델’이었따. “사진을 찍으면 말을 안해도 되니 모델을 해야겠다 싶었다. 광고를 찍고 조금씩 연기를 하다보니 너무 재밌더라. 내가 아니니 안 창피한 거다. 다른 사람 캐릭터를 하니까”라며 반전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지는 오디션 에피소드에서 이엘은 “오디션만 가면 ‘널 어디다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심한 경우는 ‘됐다. 넌 가서 에로틱 스릴러나 찍어’라고 했다”며 과거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그래도 그녀는 그것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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