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자신의 회사 유튜브 채널에 '공짜'로 일할 사람을 구하다가 많은 팬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김태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 년이 지나 에피소드 3 영어 자막을 드립니다. 에피소드 4는 정말 이른 시간 안에 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며 피드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 이번엔 새로운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유튜브 댓글을 보니 많은 나라의 팬 분이 계시더라고요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방법을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테리의 자막 제작스피드가 너무나 가슴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라고,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실력자분들이 있으시지 않을까? 그래서 따란 이름하여 '이 번역이 거긴가'" 라며 자기 새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재능 기부 형식으로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해당 글에는 URL도 함께 공개했다. 김태리는 이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 양식을 채워주시면 저희 팀이 다시 컨텍 드리겠습니다. 자막이 완성된다면 원하시는 분만 메일 OR 누리소통망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어드리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태리가 구하는 번역전문가의 재능기부는 김태리의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매니지먼트 엠엠엠' 에 올라오는 자신의 영상들인 '거기가 여긴가' 브이로그 영상에 대해 영어 번역 이외에 해외 각국의 언어로 번역 후 자막을 달아줄 사람을 모집하는 글이다.
이에 많은 팬이 해당 글을 접하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선의로 먼저 팬들이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닌 회사 측에서 팬들을 위해 제공해 주어야 팬 서비스 차원의 영역을 비용 없이 팬들에게 재능기부를 요구하는 것에 많은 비판을 하고 있다. 해당 일은 엄연히 노동이므로 대가를 줘야 한다며 집단으로 항의하였다.
이와 관련해 김태리의 소속사 측은 사안을 인지하고 의견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거기가 여긴가' 자막 번역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라며 서두를 올렸다. 이어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어떠한 부분에서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 라며 해당 영상을 통한 수익은 없음을 밝혔다. "거기가 어딘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분을 위한 마음 하나였습니다"라며 해당 영상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 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해당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팬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팬은 수익 창출과 관련 없이 해당 번역가를 무료로 구하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것인데 수익 창출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에 대해 계속하여 비난을 화살을 쏟고 있다.
현재 김태리는 6월 첫 방송하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에 출연한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에 대해서 파헤치며 벌어지는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배우 홍경과 오정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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