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오! 영심이’의 부진…ENA, 차기작은 스릴러물로 '올인'

‘보라! 데보라’·‘오! 영심이’의 부진…ENA, 차기작은 스릴러물로 '올인'

이데일리 2023-05-23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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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ENA가 지난달 공개된 ‘보라! 데보라’에 이어 이달 15일 첫 방송된 ‘오! 영심이’가 1%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내놓는 신작마다 고배를 마시고 있다. 이에 향후 공개를 앞둔 스릴러 장르 차기작들의 성과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아우슈비츠 논란 ‘보라! 데보라’와 아쉬운 ‘오! 영심이’

지난 15일 공개된 ‘오! 영심이’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동해와 송하윤이 출연, 과거 1990년대 인기 만화였던 원작 만화 ‘영심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 30대에 접어든 영심이가 방송 예능국 PD로 일하는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지난 16일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은 0.4%를, 첫방송인 지난 15일 시청률은 0.6%에 그쳤다. 과거 ENA 채널의 최고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첫 화 시청률이 0.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인 셈. ‘우영우’의 경우 1화는 0.9%였지만 2화 1.8%, 3화 4%에 이어 5화 9%로 경이로운 상승세를 그렸다.

여기에 배우 유인나의 3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복귀작, ‘보라! 데보라’ 역시 1%대의 박스권을 그리고 있다. 비록 지난 4일 1.2%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8일 0.9%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박스권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극 중 데보라(유인나 분)의 아우슈비츠 언급 대사도 최근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사과한 바 있다.

이에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ENA의 경우 ‘우영우’ 이후에 좀 약해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tvN도 초창기엔 다소 힘들었던 것처럼 장기적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한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스트 ‘우영우’가 바로 나올 거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앞으로 선보이는 ‘마당 있는 집’, ‘행복배틀’ 등의 작품들도 포스트 ‘우영우’가 될 거라고 기대하며 일을 하고 있다”며 향후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마당이 있는 집’·‘행복배틀’, ENA 턴어라운드 신호탄 될까

이처럼 대표가 직접적으로 기대를 드러낸 만큼 내달 공개 예정인 ‘마당이 있는 집’의 어깨는 무거운 상황이다. 내달 19일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

해당 작품은 일찍이 배우 김태희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올해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악역 박연진, 임지연의 차기작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더 글로리’서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열연했던 임지연은 이번 작품서 비루한 현실 탈출을 꿈꾸는 가정 폭력 피해자 ‘상은’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진 ‘주란’ 역을 맡았다.

‘보라! 데보라’의 후속작이자 배우 이엘의 주연작인 ‘행복배틀’도 이달 말 공개를 앞두고 있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이엘은 살인 사건의 진실을 쫓는 장미호 역을 맡았다.

윤용필 ENA 대표는 앞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서 ‘행복배틀’에 대해 “시사를 봤는데 ‘SKY캐슬’ 이상의 몰입도와 서스펜스를 자신한다”며 “기대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연이은 스릴러물 대기작에 대해서는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만한 장르이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스릴러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기본적으로 시청자들과의 두뇌싸움이기 때문에 몰입과 더불어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봤다.

나아가 스릴러 장르를 넘어 보다 사회적인 의미가 더해져야 대중들에게 소구될 것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릴러 장르가 드라마서는 그렇게 대중적인 장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여기에 뭔가 사회적인 의미 등이 더해져야 분명히 대중들에게 소구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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