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2차 경찰소환도 출석 중 돌연 귀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1일 첫번째 경찰소환 당시 출석 일자 보도로 ‘공개소환’이라 반발하며 출석을 미룬 전적이 있다.
결국 유아인의 1차 경찰조사는 같은 달 27일 오전으로 조율되었고, 당시 12시간에 걸친 조사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가 많고, 횟수도 많은 점에서 조사가 부족하다고 판단 빠른 시일 내에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그리고 지난 11일 유아인의 2차 소환 조사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그는 소환 조사를 위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이동하던 중 주변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인근에서 차를 돌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 때문에 귀가한 것 아니야, 불쾌감 표시
이후 유아인은 “변호인은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부에 관한 규칙’에 근거하여 비공개 소환을 요청하였고 경찰 역시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조사 전일 언론 기사를 통해 조사가 예상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고, 이에 변호인은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는지 여부를 경찰에 문의하였으나, 경찰은 출석 일자를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원칙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니 그대로 출석하라는 입장을 표시했다”며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위는 알 수 없으나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과정 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마치 유아인이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며 불쾌하다는 태도를 취했다.
계속 거부한다면 체포영장 신청도..
하지만 경찰의 입장은 다소 달랐다. 그들은 “피조사자 측에서 소환 일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출석 일자를 조율해 조사받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당연히 영장 신청 검토 등을 해야 할 것”이라며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인 16일 오전 두번째 조사를 위해 그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들어섰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이날 경찰조사는 21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가 진행되었고,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그의 지인 등 4명을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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