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갑질 폭로글 왜 삭제됐나?...추가 폭로글 나왔으나 기아차는 며칠째 "확인중"

기아차 갑질 폭로글 왜 삭제됐나?...추가 폭로글 나왔으나 기아차는 며칠째 "확인중"

굿데일리뉴스 2023-05-18 15:0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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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굿데일리=임주연 기자] 기아차에 대한 현대그린푸드 직원의 갑질 폭로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작 기아차는 며칠째 확인중이라는 입장만 밝힌채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본지가 지난 16일 단독 보도한 이후 갑질 폭로글이 한꺼번에 삭제되면서 왜 삭제됐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 직원 A씨는 지난 17일 “기아차, 영양사들이 접대부인가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현대그린푸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양사”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사우가 기아차 갑질 관련 글을 작성했는데 안 보이길래 글을 적는다”고 게시글 작성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제일 만만한 영양사들에게 술자리 강요, 식재 도둑질, 부끄럽지 않습니까? 협박까지(하다니요)”라며 “기아차가 현장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고 했는데, 딱봐도 누군지 떠오를텐데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분명 이 사건은 갑을관계에 의해 금방 사라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우들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보복이 두려운 걸 알면서 익명으로 글을 올렸을까”라고 말했다.

A씨는 “사우의 바람대로 (기아차의 갑질 행태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면서 블라인드 글과 댓글 일부 캡쳐본, 뉴스링크 다시 업로드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블라인드에는 현대그린푸드 직원 B씨가 고객사 기아차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16일 글이 삭제됐다.

B씨에 따르면 기아차 화성공장 일부 직원들이 현대그린푸드 직원인 영양사들에게 성희롱 등 갑질을 자행해 논란이 됐다.

B씨는 “기아차 복지 및 총무팀 회식에 영양사들이 강제 참여해야 했다”며 “회식에서 ‘나는 여자가 따라주는 술 아니면 안 먹는다’라며 영양사를 접대부 취급하며 술을 따르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초면에 나이가 많든 적든 반말은 기본”이었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언행은 성희롱과 관련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성희롱은 업무나 고용 기타관계에서 그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나 성적 언동 등을 조건으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다.

현재 A씨와 B씨가 쓴 글 모두 삭제된 상태다.

갑질 폭로 사건이 발생한지 3일이 지났지만 기아차는 사건에 대해 확인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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